정말 기가 막힙니다.
벌건 대 낮에, 그것도 공개적으로, 돈가방을 북한까지 들고가서, 주고 왔다는 얘기입니다.
정부가 대한적십자사 채널을 통해, 이산가족화상상봉용 장비구입 대금으로, 현찰 40만 달러를,
대북수해복구물자 수송선박편에, 북측에 갖다주고 왔다는 겁니다.
기가 막힌 일이 아닐수 없읍니다.
돈세탁은행으로 지목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BDA)'사태로, 대북송금루트가 막히자
아예 현금을 보따리채 가져다 주고 온 것입니다.
대북지원은, 현금이 아닌 현물로만 하겠다던 정부방침을 정면으로 깨고 나선 겁니다.
평양지도부의 비자금이나 군비로 전용되는 것을 원천적을 막겠다던 대국민 약속을 깬 것입니다.
이산가족상봉 ,확대를 위한 장비구입 지원 자금이라지만, 그래도, 현찰은 않됩니다.
다른 대안을 찾았어야지요.
인도적인 명분을 앞세워, 돈가방을 싸들고, 북한에 들어가는 우리의 모습,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추어 젔을까?
얼굴이 화끈 거립니다.
왜 그렇게 세련되지 못하고 아마튜어적일까?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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