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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와 '산호'가 함께 살던 집이지요. '산호'를 시골집 띠앗마을로 보내고 '마루'를 풀어 놓았더니 빈집이 되었습니다. 밥그릇과 물그릇을 제자리에 그대로 놓아 두고서 '마루'보고 계속 이 곳을 근거로 해서 살라고 했더니 말을 잘 듣지 않네요. 밥과 물을 먹을때 잠깐 들리고 담밖으로 인기척이 나면 달려와서 받침대에 올라 밖을 향해 짓어대고는 다시 현관앞 데크로 올라옵니다. 녀석의 주활동무대가 데크위로 바뀐 셈이지요.
정화조위에 닭장 두개를 만들어 놓았었지요. 이 닭장 두개를 이제는 텅빈 개집쪽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정화조를 묻어놓은 위에 무거운 닭장들이 놓여 있다는게 자꾸 불안한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프라스틱 정화조가 닭장의 하중을 견뎌줄까 걱정이 되어서지요. 닭장을 옮기면서 2층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개집쪽은 하중을 고려할필요가 없을테니까요.
옮겨갈 닭장의 아랫부분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받침대이자 1층닭장이 되겠지요.
닭장을 옮겨왔습니다. 새롭게 만든 아랫층 받침대위에 원래의 닭장을 올려놓은 것이지요.
반대편 담장앞에 또다른 닭장(아래사진)이 하나 있습니다. 아랫층에는 은수남을 윗층에는 금수남을 키우고자 만들었던 닭장이지요. 원래의 구상대로 아래칸과 윗칸에 수남이들이 삽니다. 아랫층 은수남이들은 이제 거의 성조가 되었지만 윗층 금수남이들은 한참 자라고 있는 병아리들입니다.
그러니까, 이곳 '백루헌'에는 닭장 6칸이 준비된 셈이네요. 시골집'띠앗마을'의 닭들과 이곳의 닭들을 정리해서 6종 어느닭을 이곳에서 키울까 고민을 좀 해봐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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