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시브라이트(은수남)가 어제(2009년1월6일) 초란을 낳았습니다.
낮기온이 겨우 영상으로 오른 추운 날, 녀석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알을 낳아 놓은 것이지요..
초란이 그러하듯 알 껍질에 피가 묻어 있네요.
불야불야 산란계알과 비교하면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오늘 아침 다시 닭장을 지켜보니 암놈이 바닥의 모래를 글거내면서 알낳을 곳을 찾는듯 싶어
얼른 박스를 하나 가져 다가 왕겨를 깔아 주었더니 그곳에 또 한개의 알을 낳아 놓았네요.
그러니까, 어제 한개에 이어 오늘도 또 한개를 더 낳아 놓은 것이지요.
단관 숫놈과 장미관 암놈 사이에서
단관 과 장미관 병아리들이 부화되어 나왔었지요.
녀석들중에 한쌍을 남겨 키웠는데 그 녀석들이 초란을 낳은 것입니다.
작년 5월11일 입란을 시켜서 6월1일 부화되어 나온 녀석들이니까 이제 7개월6일된 놈들인데
며칠전부터 짝짖기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렇게 알을 낳아 놓았네요.
7개월 정도면 성계가 되는 모양이지요?
제 에미,애비보다 체격도 작고 병아리로 깨워서 키운 녀석들이라
아직도 병아리(아성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성계가 된 모양입니다.
작년에 부화시켰던 녀석들이 열두마리 정도 되었던듯 싶은데
모두 나누어 주고 장미관 한놈을 남겨 종계로 키우겠다고 했었는데
녀석이 같은 우리에서 자라는 또다른 놈을 쪼아 죽이는 통에 방출해 버리고 말았지요.
이 녀석들 쌍은 부화기 출신이 아니고 블랙코친에게 맞겨서 부화시켰던 놈들입니다.
특별히 종계로 키워야 겠다고 골라 추렸던 것도 아니고
그저 암수 한쌍으로 크기에 별도로 남겨 놓았던 것인데
세월이 지나니 이렇게 커서 성계가 되어 주었네요.
올봄에 암놈 한마리를 더 키워내서 1:2로 마추어 주어야겠다 싶습니다.
녀석들의 장미관 에미,단관 애비는 작년 가을에 신월동으로 이사를 보냈지요.
탈없이 잘 살고있는 것으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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