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에 2층닭장들이 놓여있고 그 가운데에 원앙이를 키우겠다고 만들었던 4각닭장이 놓여있습니다.
고무다라이를 띄워 연못을 만들어 주고 원앙이 한쌍을 입식해서 키웠지요.
기대했던대로 잘 살아 주지 못했습니다.
사람이 접근하면 야생의 원앙처럼 튀어올라서 철망에 부딪치고 난리법석 입니다.
아무래도 다치겠다 싶어 가져온 곳으로 돌려보내고 닭장으로 개조를 했지요.
고무다라이를 들어내고 땅을 노출시켜 닭들(검은꼬리 일가,1:2)) 보고 살으라고 했습니다.
잘 지내더니 장마가 오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닭장 전체(미관상)구조때문에 경사진 지붕대신 윗부분에 합판을 얹은 평면지붕이 문제였습니다.
가끔 오던 비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듯 싶었는데 장마가 들이닥치면서 비가 옆으로 들이치고
비가 들이쳐대니 엉망이 되었습니다.
흙과 사료 그리고 닭똥들이 서로 얽혀서 반죽상태가 되면서 악취는 말 할것도 없고 하얀닭들이 흙닭이 되어 지저분을 떰니다.
닭들을 끄집어내서 샤워를 시키고 케이지에 옮긴후 반죽흙을 걷어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슾니다.
전면 철망을 뜯어내고 그 안에 또다른 작은 닭장을 별도로 하나 더 만들어 집어넣기로 했습니다.
기왕에 만들어진 수평합판 지붕규격보다 작게 만들어 그 밑에 놓으면 비가 들이치지 않겠다 싶어서 입니다.
비가 들이칠듯 싶은 측면에는 합판으로 맊고 뒷면은 비닐방호막을 내리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지만, 주변 닭장 전체구조상 또다른 지붕닭장을 만들어 집어넣으면 아무래도 균형이 깨지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형태의 작은 닭장을 더 만들어 넣기로 했습니다.
궁여지책 이었지요.
횟대를 옆으로 길게 늘리고 그 끝부분에 알집을 얹었습니다.
닭집 안까지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알을 집어낼수 있도록 외부로 통하는 쪽문을 만들었습니다.
오일스테인을 칠하고 양계망을 둘렀습니다.
닭장안에 닭장이 되었습니다.
물이 전혀 들어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어도...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진보된듯 싶습니다.
그런대로 우리집 닭장 가운데 제일 큰 놈이 되었습니다.
어느놈들을 들여 보낼까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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