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품종을 또 줄이기로 했습니다.
닭도 새(鳥)사육하듯이 한,두 품종만 집중적으로 예쁘게 키우면 좋겠는데
예쁘다싶으면 무조건 데려다 키워 사육품종이 늘어나고
사육품종이 늘다보면 취미가 아니라 노동이 되곤 하지요.
알면서도 어쩔수 없는게 욕심인 모양입니다.
지난해 가을, 어렵게 결심하고 사육품종을 다섯종으로 줄였더랬지요.
다시 더 줄여 소수품종에 집중하며 닭을 키워보렵니다.
다섯종에서 두 종을 더 줄입니다.
쉽지 않군요.
어떤 놈들을 빼야 할까?
'구로고샤모'와 '바둑곱슬자보'를 뺐습니다.
병아리들과 종계 모두를 함께 친지댁으로 보내 버렸습니다.
특별히 그 녀석들을 뽑아 보내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었으나.....그냥, '오래 키웠으니 보내자' 였습니다.
그리고 보니 이제 '검은꼬리 자보', '로즈컴', '세라마'만 남았습니다.
역시 이 녀석들만을 남겨야할 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검은꼬리'는 가장 오랜기간 키워왔던 품종이고 자보류의 대표종이 아닐까 싶어서
그리고, '로즈컴'과 '세라마'는 가장 최근에 사육하기 시작했던 품종이어서 남겼습니다.
그리고, 금년산 병아리들도 모두 내보냈습니다.
검은색 옹(翁)자보를 브리딩해 보자고 키워오던 옹자보 종류도 검은색 병아리들만 6마리 남기고
종계와 병아리들 모두 함께 내보냈습니다.
(사진속 오른쪽끝 병아리는 새로 들인 세라마 병아리 암놈입니다.
세라마 큰놈들과 합사시켜 놓았더니 숫놈이 너무 못살게 굴어서
좀더 키워 합사시키려고 빼내어 병아리들과 합숙중에 있습니다.)
시골집에서(좋은 놈 선별해 사육하려고) 키우던 은수남 병아리들도 데려온 곳으로 모두 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데려오려 했던 두물머리농장의 블랙코친 병아리들도 가져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남긴 녀석들과 검은색 병아리들, 그리고 부화기속의 오히끼등 신품종 종란도 여럿인데
이 녀석들까지 합류시키면 사육품종 줄이기가 수포가 아니겠나 싶은 거지요.
표현은 사육품종을 줄였다고 했는데...그래도 고민은 여전히 남습니다.
부화기속의 신 품종 닭들이 부화되어 나오면 지금 남긴 녀석들과 새 녀석들을 합쳐 다시 또 품종줄이기 고민을 해야 할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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