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쏟아젔습니다.
장대같이 내려꽂치는 비가 이곳저곳에 물난리를 벌렸습니다.
새장에도 물이 들고 야조먹이대에도 물이 넘쳤습니다.
비가 그치자 먹이통들을 꺼내어 젖은 먹이들을 모았습니다.
말리는 중입니다.
한편... 닭장에도 물이 스며들어 젖은 모래들을 바꾸어 주다가 인기척에 잠간 뒤를 돌아다 봅니다.
젖은 새모이 그릇에 식객들이 찾아 들어 있었습니다.
야조먹이대의 단골손님들입니다.
여늬때와 마찬가지로 두녀석이 사이좋게 함께 왔네요.
야조먹이대에 찿아 들었다가 먹이대앞 가까이 ...잔디밭에 놓인 먹이들을 발견했던 모양이지요?
마침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어놓고 있던 터라 꺼내어 몇장 찍습니다.
녀석들이 찿아와서 먹이를 먹어주면 참 고맙습니다.
자주 찾아오는 녀석들인데
그놈이 그놈 같아서
그놈들이 그놈들인지 참 궁금합니다.
한번 잡아서 다리에 링을 채워주던지 해야 그놈들이 그놈들인지 식별이 될듯도 싶은데...
그렇다고... 그래서는 않되겠지요?
비온 뒷끝이라 먹이가 부족했던지
한참들 쪼아 먹네요.
이 녀석들이 떠나고 나면 참새들이 날아들지도 모르지요?
정신들없이 먹기만 해서 소리를 한번 낮게 질러 보았습니다.
고개들을 반짝 치겨 드네요.
사진찍으라고 포즈를 취해줍니다.
그동안... 이렇게... 서로간에 낮을 익힌 기간도 참 길었는데...
나는 놈들을 잘 식별해내지 못한 다해도
녀석들은 나를 충분히 알수도 있을 터인데..
녀석들, 가까이 가면 또 훌쩍 날아 도망을 가겠지요?
많이들 먹으라고 움직이지 않은채 녀석들을 한참동안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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