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끝 여수에서도 계속 아랫쪽으로 달리다 보면 갓김치로 유명한 '돌산'이 나옵니다.
돌산대교를 건너 또 계속 아랫쪽으로 달리다 보면 바다와 닿는 곳에 금오산이 있고
그 산 중턱에 바다를 향한 암자 '향일암'이 있읍니다.
향일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닷길 따라서 20분 정도 걷습니다.
'임포리'라는 작은 동네가 있고 동네 중간을 가로 질러 '향일암'으로 오르는 길이 있읍니다.
어디던 사람의 발길이 잦은 곳이면 관광지 상가들이 있듯이 이 작은 동네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숙박업소들과 음식점, 상점들이 대부분입니다.
원래는 아마도 작은 어촌 마을 이었겠지요. 물론 지금도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여러분 살고 계시리라 생각은 듭니다만..
'향일암'으로 향하는 가파른 길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길,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절묘한 바위절벽 사잇길을 통과합니다.
이제 '향일암'에 도착한 것입니다.
신라 선덕여왕 13년(644, 백제 의자왕 4년) 에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했다구요..
조선시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숙종41년(1715) 인묵대사가 다시 짓고 '향일암'이라
바꿔 불렀답니다.
남해바다를 향한 '향일암'의 해돋이는 마치 관음보살이 빛을 발하듯 장관을 이룬다고 하지요.
그런 관음보살의 빛(日)을 향해 암자가 놓여 있다고 해서 '향일암(向日庵), 대표적인 관음도량가운데
한곳입니다.
지금의 '향일암'은 1986년 다시 고쳐 지은 것이랍니다.
동해 낙산사의 홍련암, 남해의 '보리암'과 함께 바다를 향해 높게 지어진, 그래서 바다 전체를 한눈에
담을수 있는 절경중의 절경 암자 입니다..
'향일암'에서 내려다 본 남해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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