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내려 청풍호반(제천사람들은 '충주호'를 '청풍호'라 부릅니다.)을 끼고
달리는 82번 지방도로를 타다 보면
오른쪽으로 기묘한 바윗돌 군(群)이 저절로 차를 멈추게 합니다.
'금월봉'(錦月峰-최근에 새롭게 작명하지 않았을까요?))입니다.
제천의 명산이라는 금수산(錦繡山) 자락의 호수에 면한 바위산자락입니다.
바위 생김 생김이 천태만상입니다.
몇년전 까지만 해도 도로옆에 흙으로 덮혀있던 민둥산 자락이었지요.
흙을 퍼내면서 바윗돌 산자락이 차츰 차츰 돌출되어 나왔습니다.
흙을 걷어내는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바윗산의 천태만상이 조금씩 들어났고
지날때 마다 차를 멈추고 한참동안 감상을 하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공사를 끝내놓고 말끔하게 단장을 해 놓았군요.
바위산의 웅자, 참 멋집니다.
그런데, 그옆에, 너무도 크게 세워진,
그래서 경관을 크게 해치는
휴게소 건물 한동이 보기 언찮게 세워저 있습니다.
어쩌면, 이 바위산을 개발한 분, 이 휴게소를 세워 장사를 하기 위해 개발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바위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멘트 상가건물은 너무 했습니다.
바위산과의 조화를 위해 보다 더 많은 고민을 했어야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보기싫고 안타까워 상가쪽 바위산 모습은 카메라에 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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