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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태백의 황지(黃池)

by 鄭山 2007. 11. 5.

 

 

 

강원도 태백의 시가지 중심부에 자리잡은' 황지(黃池)'입니다.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라는 표지판이 우뚝 세워저 있습니다.

 

서로 연결된 3개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연못에서 솟아 오르는 물이,  드넓은 영남 들판을 지나서

남한 최장의 길이를 자랑하는 1,300리를 흘러 흘러 남해로까지 이른 답니다.

 

 

 

 

연못은 둘레가 100메타인 상지(上池)와 중지(中池) 그리고 하지(下池)로 구분되고

하루 5,000톤의 물이 용출되어 흘러 내리고 있다는 군요.

한국명수(名水) 100선가운데 한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옛날 황(黃)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고 해서 '황지(黃池)'라고 부른 다는데

상지는 집터, 중지는 방아간터, 하지는 화장실이 변했다고 전해 진다는 군요.

매년 '낙동강 발원제'가 열리는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저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준답니다.

 

 

황지연못의  모자상(母子像)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날 노승이 시주를 청하자  외양간을 치고 있던 인색한 황부자가

시주대신 두엄 한 가래를 퍼주었다고 합니다.

이를 본 며느리가 시주를 올리며 용서를 빌자

이집은 운이 다했으니 어떠한 일이 있어도 뒤돌아 보지 말고 따라 오라는 말에

며느리는 노승을 따라 가다가 뇌성벽력이 치는 소리에 깜짝놀라

노승의 당부를 잊은채 뒤돌아 보는 순간 아기를 업은 며느리는 돌이 되어 버렸고

집터는 연못으로 변해 버렸다고 하는 군요.

 

이 모자상은 인접 도계읍 구사리 능선에 위치한 '황부자집 며느리 돌 미륵상'을 모방, 조각해서

태백시 승격 10주년을 기념해 옛터 이곳 황지에 세웠다고 하는 군요.

 

태백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있다보니까  태백에 들리면 부담없이 한번 들려 볼만 한 곳입니다.

'도심속의 소공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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