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숭례문)' 동쪽에 자리잡은 전문종합시장입니다.
동대문시장과 함께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대표격인 규모 큰 종합시장이지요.
하루 평균 45만명에서 50만명의 이용객들이 찾는다 하니 대단한 규모의 시장이 아니겠습니까?
만개 가까운 점포가 문을 열고 있다고 하더군요.
서울 사람들만을 상대로 열리는 시장이 아니라 전국을 상대로 하고 있고
근년에 들어서는 외국인들도 다수 찾아오는 국제시장이 되었습니다.
1414년(태종14년) 정부임대전(政府賃貸廛, 정부가 임대해준 가게)으로 시작되었다고 하니
593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각종 의류를 비롯해서 섬유제품, 주방용품,민예품, 토산품, 그릇, 농수산물, 식품, 일용잡화, 가전제품, 수입상품등 없는 것 빼놓고는 다있다는 시장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품목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의류가 되겠지요.
특히 아동복의 경우, 전국 아동복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의류시장의 대표성을 동대문 시장 쪽에 많이 빼았겼다는 얘기들을 듣습니다.
그래도 북적거리는 시장의 일상, 여전한듯 보입니다.
시장을 것다보면 일본말과 중국말을 쉽게 듣게 됩니다.
일본, 중국의 관광객들은 물론 동남아등 외국사람들도 자주 봅니다.
그들에게도 이제 남대문 시장은, 한국을 방문하면 꼭 찾아 봐야 하는 한국적 전통시장으로
널리 알려저 있다구요.
일본어와 한문자 간판들이 즐비합니다.
음식골목에서도 외국어 안내는 이제 일상입니다.
남대문 시장의 갈치조림은 매스컴에 여러번 소개되면서 남대문 음식골목의 대표메뉴처럼 되어 있지요?
그런데 이 안내간판은 어떻습니까?
우리의 전통음식이니까 상관없다는 분들도 계실 터이고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국제시장이다 보니 적합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한글이어서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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