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 창가에 놓인 군자란(君子蘭)화분에서 꽃을 봄니다.
두개의 군자란 화분에 4포기의 군자란이 심겨저 있는데 그 가운데서 세 포기가 꽃을 피웠습니다.
금년들어 첫번째의 꽃소식 입니다.
반갑고 예쁨니다.
지난 기록을 확인해 보니,
2009년 5월에 꽃을 피웠던 것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작년 8월, 4년만에 다시 꽃을 피웠었군요.
그렇다보니, 올해는 기대도 않했는데... 7개월만에, 고맙게도, 꽃을 또 피웠습니다.
2009년도에는 뒤 흰색화분의 큰 군자란들이 꽃을 피어 주었었고
작년에는 분갈이해주었던 앞 질그릇화분의 작은 녀석들이 꽃을 피웠었군요.
올해는 두 화분 모두가 꽃을 피웠습니다.
화분에 물을 주다가 잎새들 사이로 꽃순이 오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 날이 지난 2월7일 이었습니다.
오늘이 2월28일이니 그날로 부터 20일이 지났습니다.
꽃순을 올리고 꽃대를 키워 꽃잎을 열때까지 20일이 걸린 셈입니다.
제 녀석들은 힘들여 꽃을 피웠겠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래도 꽃이 너무 예쁘니 보고 또 봄니다.
..........................................군자란(君子蘭),
수선화(水仙花)과에 속하는 상록 다년초 입니다.
아프리카 남부가 고향 이었다구요?
그렇다 보니, 군자란에 얽힌 전설도 아프리카에서 출발을 하는군요.
옛날, 아프리카 한 부족에 용맹한 추장이 있었답니다.
용맹했을뿐만 아니라 지혜 또한 겸비해서 존경을 받았다구요.
하루는 먼 곳의 식인종들이 부락을 습격해 왔답니다.
추장은 용사들을 데리고 멀리 사냥을 나가 있었고
부락을 지키고 있던 몇명의 젊은이들이 식인종에 대항해 용감히 싸웠으나
워낙 숫자가 부족해 거의 모두가 부상을 당하거나 목숨을 잃고 참패를 당했답니다.
저녁때가 되어 마을로 돌아온 추장과 부하들은 분개했답니다.
당장 식인종들을 뒤쫒기 시작했다구요.
잡혀간 부족들을 되찾고 복수하기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뛰었답니다.
식인종들이 머물고 있는 곳에 도착해 보니 나무위에 집을 짓고 사는 수상족(樹上族)들 이었답니다.
추장은 어찌 사워야할지 궁리를 했답니다.
이 나무 저 나무로 옮겨다니는 식인종들과 나무위로 올라가 싸울수는 없었답니다.
추장은 젓은 나무들을 쌓아놓고 연기를 피웠답니다.
식인종들은 피어 오르는 연기에 질식돼 하나둘 땅으로 떨어졌다구요.
그때 사냥나갔던 한 떼의 식인종 무리가 돌아오면서 두 부족간 에 큰 싸움이 벌어젔답니다.
식인종들은 복수심에 불타는 추장일행을 이길수가 없었다구요.
식인종들은 이내 모두 도망가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추장은, 도망가면서 쏜 식인종의 화살에 맞아 전사를 하고 말았답니다.
그후, 그 추장의 무덤에서 그를 닮은 꽃이 피어났는데... 그 꽃을 가리켜 '군자란'이라 불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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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이 꽃순을 올리고 꽃대를 키워서 꽃망울을 티울때까지의 과정을 일주일 단위로 기록해 놓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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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창가에 몇개의 화분들이 놓여있는데 그 가운데 군자란(君子蘭)화분 2개가 있습니다.
뒤쪽 키큰 화분에는 큰 군자란 두 포기가 심겨저 있고
앞쪽 작은 질그릇 화분에는 분갈이해서 키운 작은 군자란 두 포기가 심겨저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아침 (2014.2.7) 물을 주면서 보니 잎새들 사이로 꽃순들이 보입니다.
앞쪽화분의 두 포기 가운데 한 포기에서 그리고 뒷쪽 화분 큰 군자란 두포기에서 각각 한개씩의 꽃순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모두 세 무더기의 꽃순이 오르고 있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오늘 아침에 발견한 꽃순들 3개가운데 하나 입니다.
(2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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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지났습니다.(2014,2.14.)
꽃순을 밀어 올리고있는 꽃대가 얼마나 자랐을까?
먼저, 앞쪽 작은 군자란 포기에서 오르고 있는 꽃대, 길이, 8cm
그러니까, 일주일만에 꽃순을 8cm나 위로 밀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뒷쪽 화분의 큰 군자란 꽃대들은 어느 정도나 키를 키웠을까?
뒷쪽 작은 녀석은 10cm, 앞쪽의 큰 녀석은 18cm나 자랐군요.
꽃대를 좀 더 키워서 꽃을 피울 작정인 모양이지요?
기다려 보겠습니다.
(201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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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꽃순이 보인지 2주일이 지난 날(2014.2.21) 입니다.
지난주, 일주차에 비해 꽃대들은 더욱 크게 자랐고 꽃잎도 터트릴 준비를 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201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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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또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러니까, 꽃순이 발견된지 20일째되는 날 (2014.2.27)입니다.
꽃대 하나는 이미 꽃망울을 열었고 나머지 꽃대들도 꽃망울을 피우려 합니다.
(2014.2.27)
2,3일내로 모든 꽃망울들이 활짝 열리게 될듯 싶습니다.
꽃순을 머금어서 꽃대를 키우고 꽃을 모두 피울때까지, 그러니까, 20여일 정도 소요되는 모양이로군요.
봐서 예쁘기는 하지만 군자란으로서는 정말 인고의 개화로군요.
꽃을 활짝 피운다는 것, 쉽지않은 일 같습니다.
예뻐해 주어야겠습니다.
다음으로 또 확인해 보아야 할 일은
활짝 개화후 또 얼마동안이나 꽃잎을 열고 있을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 또 한 기다려 보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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