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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구(舊) 러시아공사관

by 鄭山 2011. 3. 7.

 

 

 

현장에 세워진 안내판의 내용을 옮김니다.

 

"구러시아공사관

Former Russian Legation

지정번호: 사적 제253호/ 시대: 1890(고종27)/소재지:서울특별시 중구 정동 15-1번지

 

이 건물은 1890년(고종27)에 스위스계 러시아인 사바틴(A.I. Sabatine)의 설계로 르네상스식 건물로 러시아공사관으로 사용됐다.

벽돌조 2층의 본관은 한국전쟁때 파괴되었고, 현재는 3층규모의 탑만 남아 있다. 탑의1층은 본관 이어젔고, 2층에는 창을 하나만 내어

단순하게 만들었다. 3층에는 네면의 반원 아치형의 창을 냈고, 지붕은 삼각형 페디먼트(pediment)로 구성했다.

현재 탑의 동북쪽에 있던 지하 밀실(密室)의 일부가 발굴되었는데, 지하 밀실은 비밀통로로 경운궁(지금의 덕수궁)까지 연결되었다고 한다.

러시아공사관은 명성황후가 시해된 후 1896년(건양1년)2월1일부터 고종이 세자(순종)와 함께 1년간 머물렀던 곳이디.

이곳에는 당시 국제정세에 휩쓸려 자주 정변을 겪어야 했던 조선의 현실이 드러나 있다."

 

 

사적 253호로 지정된 구(舊)러시아공사관의 정확한 이름은 '러시아공사관 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아있는 것은 '탑(塔)'만이고 그 '탑'만을 놓고서 사적253호로 지정을 했으니까요.

안내문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아관파천'의 뼈아픈 현장입니다.

정동의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 4대문 안을 굽어어볼수 있었다고 했는데,

당시 고종이 거처했던 방은 르네상스풍으로 실내장식이 되어 있었다고 했고,

지하실이 있어 덕수궁까지 연결되어 있었다고 했었지요.

한국전쟁으로 심하게 파괴되어 탑과 지하2층만 남아있었다고 했는데

1973년에 복구되어 그나마 지금의 모습이라도 볼수있게 되었답니다.

 

 

 

 

'탑'이 위치한 언덕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조경이 잘 되어 있는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마당에서 다시 위쪽의 탑을 조명애 봄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 정문을 지나 정동길을 따라 걷습니다.

시립미술관과 정동교회가 위치한  네갈래길에서 이화학당100주년기념관과 서대문쪽 경향신문사쪽 골목길로 들어서서 직진,

예원학교와 카나다대사관 사이 언덕길로 조금만 오르면 우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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