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서 돌아와보니 곱슬바둑자보 숫놈이 죽어있네요.
귀한 놈은 왜 그렇게 잘 가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죽고나면 아쉬움이 큼니다.
녀석도 내 실수로 보낸것 같아 마음이 언짢습니다.
엄청나게 추운 날씨들이 며칠동안 계속되었지요.
녀석이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일기예보가 곧 날씨가 풀린다고 해서 그대로 놓아두고 시골에를 다녀왔습니다.
돌아와서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 그때에 창고속의 케이지로 옮겨 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러니까... 날씨가 추워서가 아니라 몸이 아파서 죽은 검니다.
치료한번 해주지 못하고 보냈습니다.
곱슬바둑자보와의 인연은 무척 질깁니다.
암놈 한마리만 키우면서 짝을 맞추어 주지 못해 오랜동안 애를 태웠었지요.
담양의 김재진님이 지난 봄에 2개월령 숫놈 병아리 한마리를 주셨습니다.
띠앗마을에서 커서 이제 성계(아래 사진)가 되었습니다.
한편, 수원의 박용호님이 종란 두개를 주셔서 병아리로 깨웠습니다.
숫놈 한마리에 암놈 한마리였습니다.
백루헌 닭장에서 암놈은 일반 바둑이로 숫놈은 곱슬이로 컷습니다.
그 숫놈 곱슬이가 죽은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띠앗마을에서 성장한 담양출신 숫놈만 남았습니다.
녀석을 데려와야 겠습니다.
숫놈을 두마리 가지고 있었던게 천만 다행입니다.
한마리였다면 또 숫놈 찾아 1년세월을 추가해야 될뻔 했습니다.
띠앗마을의 담양출신 숫놈은 자세도 좋고 색상도 좋지만 다리에 털이 있습니다.
죽은 녀석은 다리에 털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죽은 녀석을 종계로 마음 굳히고 있었는데... 녀석이 그만 가고 말았습니다.
할수없지요.
예비 숫놈이 종계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그놈이 있어 다행입니다.
띠앗마을과 이곳 백루헌에서 나뉘어 살던 녀석들을 '백루헌' 한곳으로 모아야 되겟습니다.
숫놈 한마리에 암놈 한마리, 그리고 일반 바둑이로 성장한 암놈한마리, 그래서 모두 세놈(1: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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