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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겹벗꽃

by 鄭山 2013. 5. 4.

 

 

 

시골집 마당 한켠에 꼅벗꽃이 한창입니다.

4월이 홋벗꽃을 개화케 하고 5월이 겹벗꽃을 개화케 합니다.

10년전쯤 되었을까요?

친척 언니가  꽃이 너무 화사하다고 꼭 심으란다며 집사람이 묘목을 구해 심었는데

다음해 봄, 다시 또 묘목을 구해 심게 하더니

이제는 자라서 키워준 보답을 저토록 톡톡히 합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어느해인가...  한 그룹의 관광객들 앞에서 관광안내원이

저꽃은 무슨 꽃이기에 저토록 아름다운가고 묻는 어느분의 질문에 답해

'홍매화'라 설명을 하더군요.

아닉고 겹벘꽃이라 정정해주고 싶었지만

관광안내원의 체면이 걱정돼 꾹꾹 참느라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홍매화'라 불러도 틀리지 않을듯 싶은 '겹벗꽃' 입니다.

꽃 하나하나 어쩌면 저리도 복스럽고 탐스러운지

몇송이 꺽어다 화병에 꽃아놓고 가깝게 바라보고 싶은 꽃입니다.

한걸음 더 가깝게 다가서서 크게 들여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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