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할 일 없으면 시골에 가서 농사나 짖겠다고들 흔히들 말합니다.
그런데...농사일,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농사지어 작물을 팔아 수입을 올리겠다는 것도 아닌데도 ...그런데도... 힘듭니다.
풀을 뽑고 돌아서면 또 풀이 솟아 오른다고 하지요.
농사는 풀과의 전쟁입니다.
언덕위의 밭에 과수나무를 심자고 했습니다.
과수나무밭에도 풀은 나오겠지만 농사짓는 밭보다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주겠지 기대하면서요.
그리고 고추, 감자, 옥수수, 호박 등 먹을거리들을 이곳 저곳에 조금씩 심어 먹자고 했습니다.
과수나무는 감나무를 택했습니다.
감나무가 이곳 토양에서는 무리없이 잘 자라주고 일손도움없이도 혼자서 열매를 잘 매달아 주는듯 싶어서요.
3년생 작은 감나무 8그루와 묘목 10개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다 자랐을때를 고려해서 드문드문 심었습니다.
감나무밭이 되겠습니다.
기왕에 심겨저있어 가을이면 열매를 맺어주는 감나무가 모두 6 그루가 있지요.
2그루는 원래 심겨저 있던 이제는 거목들이고 나머지 4그루는 심은지 10년쯤되는 작은 나무 들입니다.
오늘 18 그루를 또 심었으니 모두 합치면 24그루의 감나무가 함께 자리하겠습니다.
잘 커서 감들을 주렁주렁 매달아 주면 참 좋겠다고 흐뭇해 합니다.
잘 키워야 되겠습니다.
밭이 넓어서 감나무와 감나무묘목을 18그루나 심었는데도 한참 남습니다.
남는 밭에는 소나무 묘목을 심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우선 36그루를 심었습니다.
300그루를 목표로 계속 심어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도 남는 밭 귀퉁이에 고추를 심기로 하고 7개 골을 만들어 비닐을 씨웠습니다.
고추묘목들이 나오는 대로 사다 심어야 겠습니다.
작년에 콩을 심었다가 비닐을 채 걷어지내지 않은 3개골의 비닐을 그대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동네이장이 건내준 감자의 순을 잘라 심었습니다.
새롭게 골을 다듬고 비닐을 새로 묻어야 되겠지만... 힘들겠다 싶어 그대로 재사용해 보자고 했습니다.
심겨진 감나무들이 아직 크지 않은 작은 나무들이니 그늘을 드리운다 해도 크지는 않겠지 기대하면서
감자도 많이 달려주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