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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감따기

by 鄭山 2011. 11. 3.

 

 

 

금년에는 감이 흉년이라고들 말합니다.

지난 여름의 이상기후가 감을 포함한 과실류에 나쁜 영향을 주었다고들 하지요.

그런듯 싶습니다.

작년에 그렇게도 많이 달렸던 단감과 고동시가 손으로 헤아릴수 있을만큼 달린듯 싶습니다.

그런데도, 워낙 여러나무 이다 보니까 그래도 많습니다.

 

 

 

 

감들을 따서 자동차 트렁크에 종류별로 나누어 실었습니다.

고동시 한 접, 단감 한 접 그리고 일반 감 한 접, 모두 세 접만 따서 내렸습니다.

이 감들이야 말로 진짜 천연 무공해가 되겠습니다.

일년내내 거름 한번 주지도 않는데... 제 혼자서 열매 맺고 제 혼자서 익혀주니 말이지요.

 

 

오른쪽 비교적 큰 녀석이 '고동시' 입니다. 

중간에 둥근 녀석이 '단감' 이구요.

그리고 왼쪽 작은 녀석이 일반감 입니다.

 

고동시는 보관해 놓으면 홍시가 되면서 군침나게 하지요.

단감은 홍시도 좋지만 딱딱한 지금대로도 깍아 먹을만 하구요.

일반감은 좀 떫지요.

홍시가 되어 주어야 맛있지요.

그래서..일반감은 반은 홍시가 될때까지 익히고 반은 곶감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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