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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S3Pro 새 Body

by 鄭山 2009. 12. 4.

 

 

 

 

무겁고 휴대하기 불편해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디지털SLR로 사용해 오던 카메라는 후지 S1Pro였지요.

필름카메라 시절 사용하던 Nikon F4의 렌즈들이 줄줄이  남아 있다보니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Nikon마운트를 사용하는 Fuzi를 사용하게 되었던 거지요.

 

지금은 Nikon, Canon 등 필름카메라 회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실은 ,

필름회사 였던 Fuzi와 Kodak이 디지털 쪽은 먼저 시작을 했었지요.

Body제작능력이 없던  후지와 코닥 등 필름회사들이 Nlkon보디와 렌즈를 빌려 달고 나왔던

초창기 디지털 카메라들은 아마추어들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할 만큼의 엄청난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주로 정교한 인쇄를 하는 출판회사들이 사용 했었지요.

그렇다보니 지금도 후지와 코닥은 필름냄새를 풍기는 독자적인 높은 수준의 해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필름색감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DSLR 1호기로 이 후지S1Pro를 선택했고 지금껏 애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1Pro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갑자기 Lcd모니터와 후면표시판넬이 먹통이 되면서 Menu기능과 Funk기능이 멎어 버렸습니다.

수리비용이 많이 나오겠다 싶습니다.

초기 Body 라서 화소수도 낮고 기능도 떨어 지면서 자주 에러가 나는 점을 감안해서

차제에 다른 바디로 한번 바꾸어 볼까 싶었습니다.

먼저 시장조사를 해봐야지 싶어 남대문시장 주변의 카메라샾들을 둘러 보기로 했습니다.

Nlkon렌즈들이 주력이다 보니 조사대상은 당연히 Nlkon프래그슆 바디와

Fuzi Pro 바디로 국한될수 밖에 없었지요.

Nikon D3계열은 가격이 너무 높아 실용적이지 못할듯 싶어 D2계열쪽 바디로 정하고 

Fuzi Pro쪽 바디와 함께 이집저집 기웃거리다가

숭례문상가 지하층 한 카메랴샾 앞에서 그만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세상에... 중고이면서도 이처럼 깨끗한 바디가 있을까?

후지 S3Pro 바디였습니다.

시리얼 넘버도 62Q로 시작되니 S5Pro로 넘어가는 마지막 단종직전의 제품입니다.

시장조사차 한번 둘러보자고 나갔다가 두말 않고 사들고 왔네요.

 

 

 

 

어쩔수없이 이번에도 Fuzi가 내 주력 DSLR이 되었네요.

Nikon D2쪽 바디를 한번 검토해 보려다가 하도 깨끗해서 가져온 3Pro때문에

Nikon쪽 검토는 또 당분간  보류입니다.

후지Pro쪽은 Nikon프래그슆 바디와 비교했을때 연사기능 등 기계적 성능들이 훨씬 떨어진다고들 말합니다.

Nikon에서 주는 퇴역바디를 가져다 쓰다 보니 그럴수밖에 없겠지요.

그러나... Fuzi의 그 화사한 색감이 기계적 성능의 우열문제를 잊게 해줍니다.

그리고 사실, Nikon의 그 화려한 기계적 성능들, 너무 높아서, 아마추어인 내게는 과분 합니다.

Fuzl Pro의 다소 낮다는 그 기계적 성능,  그 정도 만으로도 내게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똑딱이 카메라들 못지않게 자주 출사길에 올려서 애용해 주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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