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초록으로 물든 남양성모성지의 5월 어느 일요일날, 야외미사가 봉헌되고 있었습니다.
어느 할머니와 할머니의 손자를 먼 발치에서 처다보게 되었습니다.
봉헌성가가 울려 퍼치자 할머니는 어린 손자의 손에 만원권 한장을 쥐어 줍니다.
성모님께 봉헌하라며 만원권을 쥔 손자의 손을 흔드십니다.
손자가 만원권을 손에서 떨어뜨리면 다시 쥐어주고는 또 흔듭니다.
손자는 휠체어에 기대어 누어 있고 손아귀에는 힘이 없네요.
손자의 얼굴, 하얗고 맑고 천진했습니다.
여자아이처럼 곱고 예뻤습니다.
어머니가 옆으로 다가와 성가책을 펴들고 성가를 부르네요.
이들 한 가족, 무엇을 기구하며 이 성모성지를 �았을까?
할머니와 소년 그리고 그 소년의 엄마
이곳 남양성모성지를 �아와서
소망하는 것 모두 이루어�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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