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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내 마지막 필카 Nikon F4

by 鄭山 2007. 9. 24.

필름카메라의 메뉴얼 렌즈시절, 우리나라의 언론사들은 거의 대부분 니콘카메라로

무장하고 있었읍니다.

그렇다보니, 시중 카메라 상점들도  니콘 카메라 일색 이었드랬지요.

최고급 카메라의 대명사가 곧 니콘이었고 니콘의 최고급기종 F 시리즈는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습니다.

 

 

 

AF(Auto Focusing)시대로 접어들면서 캐논이 니콘의 아성을 잠식하기 시작합니다.

빠른 AF능력이 니콘을 뛰어 넘으면서  영역이 급속도로 확대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 전환기 시기의 카메라가 니콘쪽에서는' F4',  캐논쪽에서는 'EOS 1'이엿던 걸로 기억합니다.

 

내게도, 니콘 F시리즈의 바꿈질을 끝내게 해준 기종이 바로 이 'F4' 였습니다.

니콘 'F5'도 출시되어 나왔지만, 나는 여전히 이 'F4'에 머물러 있읍니다.

불세출이라는 형용사가 붙는 그 유명 이태리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아름다운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우선  'F5'의 그 버벅거리는 AF소리가 싫었기 때문입니다.

'F4'만해도 MF에 AF기능을 부가한듯싶은 카메라였는데

'F5'는 AF에 MF기능을  부가시킨듯 싶었던 기종이 었지요.

그러나 대세는 어쩔수 없는듯, 나도, 'F4' 보디에 AF렌즈로 차츰 바꾸어 준비했던 기억입니다.

 

그리고보니, 참 많은 카메라들을 거쳐왔구나 싶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저 멀리 독일에서 온 Voigtlander카메라에서부터 시작해서  

일본제 아사히 펜탁스 Sportmatic, 올림푸스 OM-2, 캐논 ME, 야시카 135, 마미야 C-330,

마미야 RB-67,  젠자 브로니카 등등 기억나는 기종만해도 여러종 입니다.

물론 니콘 F,F2,F3 그리고 F4까지도 포함되구요.

그리고 세컨드 카메라로   올림푸스 Pen,올림푸스 Pen-FT, 캐논 Auto Boy, 아사히 펜탁스 Z-200P등

보급기종들도 여러대 거쳐 왔군요.

 

그중 몇대는 아직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어서 때때로 꺼내 보고 추억에 젖고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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