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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2차 초란

by 鄭山 2011. 3. 6.

 

 

 

오늘 점심녘에 닭장에를 나가 보니 옹자보와 곱슬바둑자보가  각각  알 한개씩을 낳아 놓았습니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한참 고민을 하다가 '2차초란'이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지난해 알을 낳던 녀석들이 금년 봄 들어서면서 다시 알을 낳기 시작을 했으니 두번째 낳는 알이고 (2차)

금년들어 검은꼬리자보와 로즈컴이 이미 여러개씩 알을 낳아놓아 부화기에 넣어 놓았는데

그로부터 한참후인 오늘 두번째로 알을 낳기 시작을 했으니 '2차'라는 용어가 맞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금년들어 녀석들로서는 '초란'이고 보니 두 단어 합처서  '2차초란'이라 했습니다.

거기에다가 암닭이 처음 알을 낳았을때 그 초란에 핏자국이 묻어 나오는데

해를 넘겨 두번째로 알을 낳아 놓으면서도 피를 뭍혀 놓았으니 '초란'이라는 말이 전혀 어색치 않은듯 싶습니다.

왼쪽이 다소 길죽한 알이 바둑곱슬이 알이고 오른쪽 둥근 알이 옹자보의 알 입니다.

온 겨울을 보내고 몇달만에 새롭게 알을 낳으려니 몹시 힘들었던 모양이지요?

두 알 모두 핏자국이 묻어 있습니다.

 

 

2년차 옹자보 두쌍입니다.

지난 겨울 바람막이도 없이 노출사육을 시켜서 숫놈의 벼슬끝이 약한 동상에 쩔어 있습니다.

녀석들의 닭장위치가 그중 추웠던 곳이었지요.

 

백옹자보 숫놈과 흑옹자보 암놈으로 흑옹자보를  만들어 보자고 사육을 시작 했었는데

그 중간단계로 (숫놈을 기준으로 해서)  '은세종 옹자보'라고 불러도 좋을 놈들까지 작출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숫놈의 깃털이 까만놈으로 나와주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하면서 

지난 가을, 사육품종을 축소정비하면서도 남겨놓았던 놈들입니다. 

어쨌던, 그래서, 알을 일찍부터  기다렸는데 오늘에사 첫알을 낳아 주었군요.

알이 모아지는 대로 부화를 시작하고 육추시켜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급한 마음입니다.

 

 

금년 첫알을 낳아 놓은 '바둑곱슬자보' 입니다.

어렵게 짝을 맞추어 여러쌍을 만들었었는데 전주의 한사장께서 요청해 모두 보내드리고 남겨 놓은 녀석들이지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숫놈 녀석의 발목에 털이 보입니다.

멀쩡한 놈들은 모두 보내놓고 나는 막상 털난 녀석을 기르고 있는 셈이지요.

그래도, 저쪽 한사장네는 그 놈들이 종계가 되어 후손을 만들어야 하는 전문농장이고

이곳 나야 개인 취미생활이니  털난 놈이 내게 남는 것이 당연하다 싶었습니다.

그렇다해도, 금년중에 털없는 숫놈을 만들어 품종개선은 해야 되겠지요.

그래서, 녀석들의 알들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에사 첫알을 낳아 놓았습니다.

 

수퍼마켓에서 식용으로 구입한  양계장알을 냉장고에서 꺼내 함께 놓아 보았습니다.

크기 차이가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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