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로 키우고 있는 검은꼬리자보 일가입니다.
제법 몸매들이 앙증맞은게 예쁨니다.
이 놈들도 이름을 부쳐주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흔히 강아지에게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 이름대로 불러주는데...
닭의 경우는 한마리가 아니라 많이 기르다보니까 이름을 붙여주기가 쉽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내 경우, 품종별로 몇마리 되지 않으니 이름을 붙여주어도 좋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름을 지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각별히 기억하고 위해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닐까도 싶구요.
그래서 이 녀석들, 검은꼬리들에게도 이름을 만들어 줍니다.
숫놈은 '검꼬'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암놈은 '꼬자'라고 부르구요.
그런데, 암놈은 2마리입니다. '꼬자1', '꼬자2'가 되겠지요.
구분키위해 붉은색 전선타이를 발목에 감고있는 녀석이 '꼬자1'이고 맨다리가 '꼬자2'면 되겠습니다.
그 추웠던 겨울을 비닐 방풍막도 없이 노출된채 지내게 했는데도... 그런데도, 벼슬하나 상하지 않고 오롯하게 견디어준 녀석들입니다.
닭사육 시작 초창기 정착과정에서 너무 많은 수업료를 지출케 했던 녀석들입니다.
각별히 애정을 갖게 하는 놈들이지요.
여러차례 시행착오를 거친후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렇다보니, 근친의 위험도 없지 않아서
올해는 보완을 해주어야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막상 종자개량용을 찾아도 마땅하게 예쁜 놈이 발견되지 않으니...그것도 고민 스럽습니다.
검은 꼬리만 전문적으로 사육을 하면서 여러가지로 대비하면 모르겠는데
달랑 1:2로만 키우다 보니 그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