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꼬리자보가 그동안 낳은 종란이 모두 22개였습니다.
암놈 2마리(꼬지1&2)가 각각 11개씩 낳았던게 아닌가 싶은데 꼬지1 녀석이 포란자세를 시작 했습니다.
알을 낳으려고 하는가 싶어 그대로 놔뒀는데...다음날도 계속 저렇게 포란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손을 집어 넣어도 털을 웅크리며 웅웅댑니다.
배를 들어 보았더니 알 1개를 품고 있네요.
그동안 10개 넘게 낳아놓았으니..알이 많이 있겠다고 착각을 했을까요?
아니면 ,이렇게 하고 있으면 주인이 그동안 빼앗아간 알들을 도루 가져다 줄거라고 믿고 있는 것일까요?
따로 모아두었던 알 들 가운데 자보알들만 골라보니 모두 8개입니다.
검은꼬리알 4개 옹자보알 2개, 곱슬자보알 2개
녀석의 배밑으로 밀어넣어주려했습니다.
꾸룩꾸룩 소리를 내면서 배를 영 들어 올려주지를 않네요.
어쩌나 볼려고 녀석의 배 앞에다가 수북하게 쌓아놓고 들어왔습니다.
잠시후 나가보니 모두 제 배밑으로 끌어다가 품고 있군요.
그러니까, 제 녀석이 낳아서 품고있던 알 1개와 넣어준 알8개, 모두 9개를 품었습니다.
금년들어 자연부화 1호입니다.
오늘 아침 모이먹으러 잠간 나온사이에 몰래 찍었습니다.
웬걸..알이 9개가 아니고 10개 입니다.
어제사이에 1개가 더 늘었습니다.
꼬지1 녀석이 포란중이니까 꼬지 2녀석이 들어가서 한개를 추가 시켜 놓은 걸까요?
아니면, 알 품고있는 꼬지1 녀석이 한개 더 낳아 놓았을까요?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제 녀석들 알인데....
날씨도 풀려가고 하니 많이 부화되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지금 사육중인 자보류 내종이 모두 3종류지요.
그 가운운데 암놈이 5마리(검은꼬리2,옹자보2,곱슬바둑1)인데
포란자세에 든 녀석은 이 녀석 꼬지1이 아직은 유일한 녀석입니다.
예쁜짓 제일 먼저 하네요.
추기:
금년들어 첫 인공부화가 전멸 이었지요.
부화기 정전사고로 실패를 했는데
금년도 첫 자연부화 마저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에미가 달랑 한마리만 데리고 나와서 다른 알들은 포기하기에 수거해서 검란을 해 보았더니
이게 웬 일입니까? 모두가 무정란 이로군요.
그럴수도 있을까 싶었지만 모두 무정란이고 보니 허탈입니다.
달랑 한 마리 나와서 빽빽거리던 놈도 며칠 못가고 소리를 멈추고 말았습니다.
금년 첫 인공부화,자연부화 모두 실패 입니다.
두번째로 부화기에 입란시켰던 알들은 잘 나와주면 좋겠는데...
여러날 기다려봐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