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 달러,
2006년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한국은행 분석자료)이랍니다.
히말라야의 작은 나라 부탄(1430달러)보다 적고
내전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앙골라(1970달러)에도 훨씬 못 미친다는 얘기입니다.
그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7690달러였다니
16분의 1도 안된다는 얘기 아닙니까?
그해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1.1%였고
인구 1000명당 영아 사망률은 55명이었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시 또 북한 곡창지대 황해도발 기아소식이 전해저 옵니다.
소위 그 '고난의 행군시절'에도 듣지 못했던 평양발 기아소식도 있군요.
북한소식을 들을 때면 이렇게 가슴이 메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포의 나라, 북한을 돕자고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도,
'퍼주기식 지원'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받아 가면서
정부는 정부대로 민간은 민간대로 나름대로 많이들 도와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북한, 저 모양입니다.
북한 현실 이대로는
사실 남북경제공동체 구성도 요원하고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교역도 힘듭니다.
북한의 근간이 바뀌어야 합니다.
정치체제와 경제운용방식이 바뀌어야합니다.
북한 지도부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대목이라지만
그래도 그 길 많이 북한이 가야 할 길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 얘기가 됩니다.
북한을 실질적으로 돕는 길은
쌀을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고
철도를 연결해 주는 것도 아니고
북한이 어서 빨리 세상밖으로 나서게 도와주는 것일 겁니다.
북한을 실질적으로 돕는 길은, 어쩌면,
북한이 미국과 관계개선을 하면서 쉽게 풀릴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 길만이 북한을 돕는 유일한 길입니다.
북한이 세상밖으로 눈을 돌리고
'개혁과 개방'이라는 길을 구체적으로 채택할때
남북경제공동체 구성도 가시적 결과가 보일 것이고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한 교역도 가능해 질 것이며
숱하게 남발되는 남북교류도 실질적 성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리고, 소위 그 '민족끼리'라는 말도
이념적이 아닌 실질적인 결과물로 닥아 설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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