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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합덕성당

by 鄭山 2010. 6. 16.

 

 

 

 

충청도 내포지방은 예로부터 충청도 지역교회의 중심지였습니다.

합덕본당은 바로 이 내포평야에 복음을 밝힌지 100년을 넘어서 한국교회의 산증인이 된 유서깊은 성당입니다.

성당 오른편 예수 성심상 뒤로 오늘의 성당이 있기까지 갖은 고초를 겪어 온 네신부의 묘소가 보입니다.

순교성인은 아니지만 그에 버금가는 성직자들이 신자들을 하느님 앞으로 인도했던 옛일들을 되돌아 보면서

그 앞에 묵념을 바침니다.

 

1929년에 세워젔다는 합덕성당,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건축양식으로 벽돌과 목재를 사용한 연와조 구조로 지었고

종탑이 쌍탑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1961년 합덕읍 운산리에 신합덕성당이 생김으로서 구합덕성당으로 불리우다가 1997년 다시 합덕성당의 명칭을 되찿았답니다.

 

아산만 일대의 내포(內浦)지방은  한국 천주교회사에서 언제나 주목을 받아오던 곳입니다.

1971년 신해박해(辛亥迫害)이후 1868년 무진박해(戊辰迫害)때까지 이곳은 박해가 있을때마다 수많은 순교자를 탄생시켰습니다.

김대건, 최양업 신부 집안도 이곳에서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박해시대 한국에서 활동한 성직자들은 거의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안내현판에 따르면, 1990년까지의 통계로 사제 30명과 수녀 54명, 수사 5명을 배출했답니다

'성소의 못자리'라는 표현이 옳은듯 보입니다..

 

성당으로 향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성당입구에 성당건물이 '충청남도 기념물 제145호'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성당 건물이 다소 높은 언덕위에 위치해 있다보니까

그 웅장한 모습이 그림같이 아름답습니다.

성모상과 예수성심상이 성당을 찾는 이들을 맞이합니다.

 

 

 

성당앞까지 오르면 그 오른쪽으로 성가정상이 봉헌되어 있습니다.

여늬 성당들의 성모상과는 다르게 목조 성가정상 입니다.

 

 

성당건물을 끼고 옆으로 돌면 '합덕성당이 성지' 임을 이내 알게 합니다.

4개의 순교비와 6기의 순교자묘소가 성당벽면을 따라서 봉안되어 있습니다.

 

  

 

 

 

 

 유난히도 넓게 자리잡은 성당터를 따라 14처가  드문드문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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