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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신평성당

by 鄭山 2010. 6. 16.

 

 

 

충청남도 당진군 신평면 신평(新平)성당 입니다.

두분의 순교자, 박 마르코와 박 미티아의 묘가 모셔져 있다.

신평성당 신자들이 두 분 순교자의 정신을 기리고자 성당에 세운 기념비입니다.

두분은 종형제사이로 무진년(1868년) 수원포교들에게 체포되어가서 옥에 갇친지 15일만에 순교 하셨다구요.

원머리(지금의 한정리)에 묻혀 있었으나 1989년 4월4일, 이곳 신평성당 구내로 옮겨 모셨답니다.

 

 

 

현양비 에 새겨진 비문을 읽습니다.

 

"순교자 박선진(말구)과 박 마지아는 원머리(현 신평면 한정리)에서 출생하였으며 종형제이다.

원머리에는 박해시대인 1850년대에 이미 교우촌이 형성되었고,

박 말구의 부친은 외교인이었으나 모친이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여 입교하였으며,

모친의 뜻을 따라 착실히 수계하면서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러나 일부 외교인들의 방해로 마음놓고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1868(무진년) 포교에게 체포되어 수원 감옥에 갇혔으며

옥에 갇힌지 15일 후 순교하였는데 그 때 박 말구는 33세였고, 박 마지아는 50세였다.

순교 후 외교인의 도움으로 그 시신을 찾아 원머리 박씨 집안의 땅에 안장되었다가 1989년 4월 4일 신평 성당내로 이장하였으며

2000년 새 성전을 신축하면서 묘역을 다시 정비하였다.

박 말구가 수원으로 잡혀갈 때 부모에게 하직인사를 드리면서 “

천주님의 뜻대로 천주님을 위하여 죽는 것이 영혼을 구하는 일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라고 위로하였다.

또한 박 마지아가 모진 고문을 못 이겨 배교할 뜻을 비치자 “

주님을 배반하고 영원한 지옥벌을 받으려 하느냐?”고 깨우쳐 함께 순교하니

그 믿음은 모든 신앙인의 귀감이 될 것이기에 여기 현양비를 세워 그 높은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이 지역에 교우촌이 시작 된것은 1850년대로 본 답니다.

그리고 이 지역(신평면)에 카토릭 공소가 설립된 것이 1883년이었다고 합니다.

정확히 계산해서 117년전입니다.

당시 신평면 한정리와 매산리에 그때 벌써 120여명의 신자가 있었답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신합덕본당이 들어서면서 공소가 통합되고

이곳 신평본당은 1975년에 본당으로 승격이 되었다구요.

초대 주임 이종대 신부가 1976년 처음의 성당(89평)을 지었고

현재의 성당은 2000년 11월 신축(710평), 봉헌되었답니다. 

 

 

 

 

 

종탑벽면의 조각과 성당입구의 조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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