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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하모니카 배우기

by 鄭山 2011. 3. 6.

 

 

 

하모니카 연주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가까운 백화점 문화센타에 가서 하모니카 강습을 받고 있습니다.

매주 한 차례 한 시간씩 배우고 옵니다.

3개월씩 벌써 3번째 수강을 마첬으니까 벌써 9개월 발품을 한 셈이네요.

이제는 쉬운 악보 정도는 서투르게라도 불수있는 단계까지는 온듯 합니다. 

 

처음 수강신청을 하고 개강 첫날 문화센터 강의실을 찾아 들어갔더니 남자는 나를 포함해서 두사람 뿐이고

나머지분들은 모두 여자분들 이었습니다.

대부분 문화센터의 수강생들이 모두 그러하듯이요.

그래도, 내또래 남자분이 한분 있으니 다행이다 싶었는데...웬걸... 한달도 못채우고 그 분, 말도 없이 안나오고 맙니다.

그만 청일점이 되고 말았지요.

그래도 용감(?)하게 빠지지않고 출강해서 맨뒷줄에 앉아 빽빽대며 불어 댔습니다.

시간이 가니 그런대로 불어 집니다.

아침 저녁으로 악보를 읽으며 하모니카를 복습합니다.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 혼자서 불어본 하모니카가 낮설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다시 또 '연주반'이라는 상급반에 등록을 했습니다.

기왕에 배우기 시작한 것, 1년은 채워야 겠다 싶어서 입니다.

새로운 연주법을 배운다기보다는, 수강신청을 해놓고 있어야 게으름 피우지 않고 복습이라도 할듯 싶어서지요.

 

 

 

퇴직후의 무료한 날 들을 어떻게 보내느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취미생활을 즐긴다고 대답하는게 편합니다.

그런데... 전부터 해오던 취미생활이 있어서 오늘로 연결되어 즐길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는데

그저 바쁘게 살다보니 일밖에 한 것이 없다면 그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옛날 한번쯤 경험했던 일을 기억를 더듬으며 다시 소생시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로운 일을 배우고 익히느라 고생하는 것보다 낳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모니카를 손에 들고 불어보기 시작을 한 거지요.

 

듣는이들도 이제는 어느정도 되었다 싶은 모양입니다.

집사람이 자주 펼치곤 하는 요양원 공연봉사에 함께 참여하자고 합니다.

한 코너 만들어 놓을 터이니 하모니카 연주를 하라는 검니다.

이실력 가지고 어떻게 남들 앞에서 연주를 하겠냐 싶지만 ...

그래도 어느정도 불게는 된 모양이다 싶으니 그런대로 기분은 나쁘지 않습니다.

열심히 하다보면 무료하지도 않고 재미있는 것이 취미생활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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