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앗마을 '춘양원'뒷뜰에 포도나무를 심은지 몇년이 되었는데...
심었던 첫해에 몇알의 포도알을 따서 먹어 본 이후 기억이 없습니다.
심겨젔던 장소가 그늘진 곳이어서 그랬는지 모릅니다.
재작년에 이곳 '명춘초당'에 간이덕대를 만들고 옮겨 심었었지요.
그리고는 잊고 있었는데.....
올해는 이처럼 주렁주렁 포도알들을 매달고 있습니다.
많이도 매달고 있네요.
농협매장에 나가 봉지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튼튼해 보이는 송이 몇개를 골라서 봉지를 씨웠습니다.
몇개만 골라서 씨우다 보니 나머지 녀석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궁금합니다.
포도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은 과감하게 따서 버리시는 것일까?
아까운 열매들을 따서 버리다니... 아까워서 않되겠습니다.
봉투를 씨운 놈과 씨우지 않은 놈들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가을까지 지켜 보려 합니다.
포도 기르기 연습입니다.
기왕에 봉지를 씨우면서 배나무 열매에도 봉투를 씨웠습니다.
봉투씨우기는 고민을 낳습니다.
여기서도 튼튼한 열매에 봉투를 씨우고 나머지 열매는 따서 버려야 하는 것일까?
아까워서 따버릴수가 없네요.
골라서 씨우지 않고 열린 놈 모두에게 봉투를 씨웠습니다.
이 녀석 배나무도 금년이 첫 결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