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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포도송이

by 鄭山 2010. 6. 30.

 

 

 

작은 포도덕대위에 얹어 놓은 포도나무 가지에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쓰다남은 봉투를 찾아내서 몇개 포도송이에 씨웠습니다.

 

 

포도알이 굵지는 않지만 그래도 포도는 포도입니다.

작은 녀석들이 포도맛은 제대로 내줍니다.

포도 좀 따먹어 보겠다고 목재로 엉성하게 덕대를 만들어 주었는데

눈이 유난히도 많이 내린 금년봄에 그만 그 덕대가 주저앉고 말았지요.

철제파이프를 연결해서 작은 덕대를 새로 만들고 그 위에 가지들을 올려 놓아 주었더니 고마웠는지

이처럼 많은 송이들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작년에 배도 싸주고 포도도 싸주려고 사놓았던 봉투를 찾아서

포도송이들을 싸주었습니다.

몇송이만 씨웠습니다.

씨워놓고 보니 오르는 가지쪽에 봉투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는 새로 나온 가지에 포도가 많이 매달린다는 얘기가 됩니다.

봄에 덕대를 새롭게 만들면서

덕대위쪽으로 긴 줄기 몇개를  걸쳐놓아 전체 가지들을 지탱케 해주고는  

줄기쪽 가지들은  잘라 주었었지요. 

잘라놓은 줄기쪽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많이 자라나왔습니다. 

그 새로운 가지들에 포도송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매달려 있습니다.

포도를 수확하고난후 포도농장은 가지들을 모두 처버리고 몸통만 남겨놓아 겨울을 지내게 하는데...

그게 바로 새가지와 포도송이 때문이었군요.

이렇게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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