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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접종화 만발

by 鄭山 2010. 6. 30.

 

 

 

집앞 밭가에 접종화가 만발입니다.

강원도 이 지방에서는 '꼬꼬댁꽃'이라고들 불렀다지요.

아이들이 어렸을때, 꽃잎을 따서 코끝에 부치고 놀면서 마치 그 모양새가 닭을 닮았다고 해서 꼬꼬댁꽃이라 불렀다고 하더군요.

시골에 많이 피어 있어서 '시골꽃'이라고 불렀다는 얘기도 있구요.

 

 

동네아줌마들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꽃들을 왜 이렇게 밭가에 심어 놓았는가고 모두 뽑아버리라고들 성화인데...

예쁘지 않냐며 그대로 놓아두고 봄니다.

일렬로 늘어서서 밭가장자리를 모두 채웠습니다.

남의 밭이었다면 햇볕가린다고 모두 뽑혔겠지요?

 

 

몇년전 경기도 김포에 살때 인천 계양쪽으로 향한 국도변에 이 꽃들이 많이 심겨저 있었습니다.

차를 멈추고 씨를 받아다가 밭가 두어곳에 심어놓았는데 녀석들이 해를 넘기면서 이처럼 무성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작년에는 흰색꽃도 여러포기가 피어 있었는데 금년에는 볼수가 없네요.

빨간색과 분홍꽃에 밀렸는지 모르겠군요.

우리집에서 씨앗이 옮겨 갔는지 아니면 전부터 있었는지 몰라도

옆집 마당에 흰색접종화가 피어 있습니다.

마을 이곳저곳에도 몇송이씩 접종화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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