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한루원에서는 광한루와 오작교를 둘러보신후, 춘양의 얼과 정절을 기리기 위해 지었다는
춘향관도 따로 볼수가 있읍니다.
1989년에 착공을 해서 1992년 제62회 춘양제에 즈음해서 준공을 했답니다.
춘양의 일대기를 그린 유화 9점을 위시해서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수있는 서화류, 장신구류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읍니다.
. 춘향관안에 전시되어있는 "춘향의 일대기"를 전시된 순서대로 정리해 봅니다.
< 춘향 일대기 >
유화 9폭 ( 박남재 화백 그림 )
이도령이 과한루에 올라 멀리서 그네를 타고 있는 춘향이를 가르키며
방자에게 누구냐고 묻는다.
이도령이 방자를 앞세우고 월매(月梅)집에 찾아가
춘향과 맞나기를 청하고 있다.
춘향과 이도령이 서로 마음이 맞아 백년가약을 맺고 사랑을 속삭인다.
이도령이 부모와 함께 한양으로 떠나게 되자 춘향이 오리정(五里亭)에서
눈물로 배웅을 한다.
변학도가 신관사또(新官使徒)로 부임하여 정사는 돌보지 않고 기생점고부터 한다.
춘향이 변사또의 수청을 끝까지 거절하면서 모진 태형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장원급제한후 암행어사가 된 이도령이 걸인행색으로 옥중의 춘향을 맞난다.
변사또가 춘향을 처형하려던 자신의 생일잔칫날 암행어사출두가 내려진다.
온갖 수난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정절을 지켜온 춘향이는
어사가 된 이도령과 재회의 기쁨을 나눈다.
너무나 잘 알고있는 뻔한 얘기지만 춘향의 고향 남원에 와서 그것도 광한루, 오작교를 둘러보면서
일대기를 그림으로 접하니 또다른 감흥을 받습니다.
그리고 춘향이, 소설속의 인물이 아니고 조선시대에 실제로 살았던 실존인물이 아니었겠는가하는
착각에 잠시 빠지게도 하는군요.
엄마손을 꼬옥 잡고 그림들을 둘러보던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예쁜 여자아이,
엄마를 처다보며, "엄마, 춘향이 참 불쌍했어,그지? 근데 잘돼서 좋아...." 그 아이도 춘향 이야기를
현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듯 싶었읍니다.
그리고 광한루원 한켠 에는 "월매의 집"도 재현되어 있었는데 간날이 장날이라고
"내부공사중"이라는 푯말과 함께 공개가 되지 않아서 그저 멀리서 사진이나 한장 찍고
다음에 보자고 했읍니다.
월매의집에는 춘향과 이도령이 백년가약을 맺었다는 부용정과 행랑채가 재현되어 있다고 했고,
당시 생활상을 알수 있게 밀랍인형과 생활도구 들을 진열해 놓고 있답니다.
사랑의 맹세판과 장원급제 기원단도 있고 춘향캐릭터 상품도 판다고 했는데
공사를 한다니 어떤 모습이 추가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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