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앗마을에는 매실나무가 두그루 있습니다.
한나무는 송이재 옆 밭가에 또 다른 한나무는 춘양원 옆뜰에 심겨저 있습니다.
나무시장에서 구입해다가 심은 녀석들인데
세월이 흐르니 이렇게 큰나무로 성장을 했습니다.
매년 이 때즘이면 엄청나게 많은 매실들을 매답니다.
손이 쉽게 닿는 아랫쪽 매실들이나 따지 나무 꼭대기쪽 매실들은 포기해 버립니다.
따놓고 저울에 올리니 눈금이 17kg을 가리키네요.
물론 (나무에 열린 매실 총량으로 보아서는 ) 조금밖에 따지 못한 것이지만
그래도 (개인이 숙성시키기에는 ) 많은 량입니다.
일부(5Kg)는 딸기를 제공해준 처남집에 내려 놓고
나머지(12Kg)는 매실원액(原液)을 만들 작정입니다.
씨를 뺀 매실을 병에 재우고 그 위에 설탕을 켜켜히 잼니다.
매실액과 설탕이 섞여 매실 엑기스(원액)가 되지요.
매실 액기스 조금에 물을 추가합니다.
아주 훌륭한 매실주스를 마시는 것이지요?
엑기스를 뽑아낸 후의 매실 조각들은 고추장에 버무려 장아찌를 만듭니다.
이 또한 훌륭한 밑반찬이지요?
돈주고 사오는 번거러움 없이
밭가에 매달려 있는 매실 따서 재우는 일, 작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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