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읍의 청령포(淸玲浦)입니다.
조선 제6대 어린임금 단종(端宗)의 유배지 였다지요.
3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쪽은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마치 성(城)과도 같은 곳입니다.
단종의 유배처를 중심으로 수많은 큰 소나무들이 울창한 송림을 이루고 있답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관음송(觀音松)은 단종이 걸터 앉아 말벗을 삼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몇달동안 이곳에 유배되어 있다가 홍수 때문에 관가가 있는 '관풍헌'으로 옮겨서 그곳에서 사약(賜藥)을 받았다고 하지요.
청령포를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왕방연(王邦衍) 시조비(詩調碑)'가 세워저 있습니다.
금부도사(禁府都事)왕방연(王邦衍)이 단종께 사약을 전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청령포를 바라보며 시조를 읊었다는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