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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진도개와 연산이

by 鄭山 2008. 9. 30.

작년에 강릉 시립복지원 종란을 사다가 연산오골계를 부하시킨 적이 있었지요.

부화기를 처음 만들었을 때인데 시험 가동시켜 보기 위해서 였답니다.

6마리가 부화 되어 나왔던듯 싶은데... 모두 대전 동서네로 갔었지요.

암수가 구분이 않되던 상태의 어린 병아리들이었지요.

세마리는 이웃에 주고 세마리를 키웠답니다.

 

성장하고보니 숫놈 두마리에 암놈이 한마리 였다지요.

집안에서 밤중에 숫닭이 울면 좋지 않다고 동네 분이 말씀 하셨다나요?

그래서 숫닭 두마리를 이웃에 주어 버리고  암닭 한마리만 키웠답니다.

 

 

 

이 한마리...애완닭이 되었네요.

처제가 아침에 문을 열고 나오면 뒷뚱뒷뚱 달려 온답니다.

그리고 졸졸 따라 다닌답니다.

쌀을 한웅큼 쥐어 주니 손바닥의 쌀알을 쪼아먹네요.

조용하게 잡혀 주고  쓰다듬어 주면 가만히 있네요.

 

 

개는 닭만 보면 잡아 놓는다고 하지요.

그런데... 아닙니다.

이집 진도개 황구와  연산이 사이는 그런 관계가 아닙니다.

닭이 개를 무서워하지 않고 개가 닭을 절대 물지를 않을 뿐만 아니라 좋아합니다.

가까이 데려다 놓으니 앞발로 장난을 치네요.

 

 

진도개 황구, 제집은 아예 연산이 한테 닭장으로 내어주고

저는 철판집에서 기거합니다.

진도개와 연산이... 좋은 사이입니다.

사이좋게 지내니 보기가 참 좋네요.

개와 닭사이에 이럴수도 있구나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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