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면 몇번씩 찾아가는 죽산성지를 또 다녀왔읍니다.
특히 이 죽산성지는 집사람에게는 또다른 믿음의 성지지요.
어려운 일이 있을때면 찾아가 하느님께 고하고 도움을 청하면 그때마다 꼭 들어주신다는
신념의 성지입니다.
경기도 안성군 죽산면, 중부고속도로 일죽 인터체인지를 나서면 죽산성지가 나옴니다.
1866년 병인박해 당시 수많은 교우들이 살육됐던 처형지와 교우들을 끌고가 심문과 고문을 하던 관아터가 가까이 있읍니다.
원래 이곳의 이름은 "이진(夷陣)터"였담니다.
고려때 몽골군이 처들어와 죽주산성(竹州山城)을 공략하기 위해 진을 친 곳이라하여 그렇게 불려왔는데, 병인박해를 지나면서 이진터는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 하여 "잊은터"로 불리우게 되었담니다.
이곳에서 순교한 신앙선조들은 기록으로 남아 이름이 밝혀진 이만 해도 25명, 그외에도 무수히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읍니다.
가운데 무명 순교자들의 묘를 중심으로 이름이 밝혀진 스물다섯 분의 묘가 모셔저 있고 그 양끝에 충혼탑이 세워져 있읍니다.
"눈물로 씨뿌리던 사람들이 기쁨으로 곡식을 거두리이다."
사무실 옆에는 신부님이 기르는 새들(공작, 닭, 비둘기..)과 진도개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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