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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종묘(宗廟)

by 鄭山 2008. 7. 9.

 

 

'종묘(宗廟)'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봉안하고 제사를 받드는 신궁(神宮)입니다.

태조(太祖)3년(1394) 10월 조선왕조가 도읍지를 한양으로 옮기고

궁월의 동쪽에 '종묘'를 건립하고 서쪽에 '사직단'을 세웠다고 했지요.

현재의 '종묘'는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으로 되어 있는데

종묘는 원래 '정전'만을 지칭하는 말 이었다구요.

 

조선시대에는 '정전'에서 매년 춘(春),하(夏),추(秋),동(冬)과 섣달에 큰 제사(大享)를 지냈고

'영녕전'에서는  매년 춘추(春秋)와 섣달에 제향일(祭享日)을 따로 정해 제례를 지냈으나

현재는 사단법인 '종묘제례보존회(宗廟祭禮保存會)'에서

매년 5월 첫째 일요일에 '종묘제'를 올리고 있지요.

 

'종묘제례(宗廟祭禮)'는 중요무형문화제 제56호,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중요무형문화제 제1호,

'정전'은 국보 제227호,

'영녕전'은 보물 제821호입니다.

한편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지요.

 

 

이어서 '정전(正殿)'입니다.

 

 

 

'종묘'의 중심 건물이지요.

19실에 태조를 비롯하여 공덕이 있는 왕의 신주 19위와 그 왕들의 왕비 신주 30위

모두 49위가 모셔저 있습니다.

 

 

 

 

 

 

19위의 신주가 모셔저 있다고 했습니다.

태조를 비롯해 공덕있는 왕들의 신주라고 했습니다.

태조,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중종, 선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

그리고 순조, 문조, 헌종, 철종, 고종, 순종 등 19분과

그 분들의 왕비 30분들의 신주가 모셔저 있습니다.

 

우리나라 목조건물로는 가장 긴 건물이라고 하네요.

길이 101m.

전면에 길게 다듬은 석재를 쌓아 만든 넓은 월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묘(祠廟) 건축의 품위와 장중함이 엿보입니다.

 

다음은 '종묘'의 두번째 주요 건물, '영녕전(永寧殿)'입니다.

 

 

'영녕전'은 '정전'에 계속 모시지 않는 왕과 그 왕비의 신위(神位)를 옮겨 모시고 제사하는

별묘(別廟)입니다.

세종31년(1421), 정종(定宗)의 신위를 '종묘'에 모실 때 '정전'의 공간이 부족해서

별도로 건립되었다네요.

 

 

 

 

16실에 왕의 신주 16위, 왕비의 신주 18위 모두 34위가 모셔저 있답니다.

정종, 문종, 단종, 덕종, 예종, 인종, 목조, 익조, 도조, 환조, 명종, 원종, 경종, 진종, 장조

이렇게 15분의 왕과 의민황태자 '영왕(英王)'이 모셔저 있다고 되어 있네요.

 

 

 

 

 경내에 있는 연못 '중연지(中蓮池)'입니다.

 

 

 

계속해서 '재궁(齋宮)'입니다.

임금이 세자와 함께 제사를 준비하던 곳이랍니다.

'어재실(御齋室)' 또는 '어숙실(御肅室)'이라고도 불린 답니다.

 

 

 

 정면에 바로 보이는 건물이 임금이 머무는 '어재실, 오른쪽 건물이 세자가 머무는 '세자재실'입니다.

그리고 왼쪽의 건물이 '어목욕청'입니다.

임금과 세자는 '재궁' 정문으로 들어와 머물면서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한후

서문으로 나와서 '정전'의 동문으로 들어가 제례를 올렸다고 하네요.

 

'종묘'를 나와서 앞에 조성되어 있는 '시민광장'을 둘러 보았습니다.

광장 오른편에 '어정(御井)'이라는 표지판과 함께 우물이 하나 있네요.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56호랍니다.

 

 

 

조선 역대 왕들이 '종묘'에 오갈때 이 우물의 물을 마셨다고 해서 '어정(御井)'이라 불리운 답니다.

서을 4대문안에 남아있는 것으로는 이것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원형(圓形)으로 깊이가 약 8m, 지름 1.5m크기였다구요.

1985년 시민광장을 조성하면서 '어정'을 복원하였으나

지금은 종묘공원 지하주차장 시설이 생기면서 우물기능을 상실했다고 하네요.

'어정' 옆에 '해시계'도 세워저 있네요.

 

 

 

 

'종묘'로 향하는 길 양쪽으로 시민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나와 앉아 소일들을 합니다. 

 

 

 

 

 

한 할아버지가 비둘기들에게 과자 부스러기들을 나누어 주시네요.

사람들이 옆에서 무어라고들 합니다.

비둘기들에게 먹이를 주지말라는 말이군요.

주려거든  이곳 말고 어디 멀리 가서 주라고 합니다.

할아버지, 그 쪽을 향해 볼멘 소리를 합니다.

'이 놈들도 먹고 살겠다고 나온  미물들인데..."

사람들이 대답을 합니다.

"사람들 옆에 와서 자꾸 똥을 싸잔쑤까... 더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