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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정한모(鄭漢模)시비(詩碑)

by 鄭山 2008. 6. 28.
부여에 가면  노래로도  유명한' 백마강'이 있습니다.
그 백마강을 끼고서 '구드래'라는 곳이 있지요.
옛날 백제의 부소산성에 이르는 나루터였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강을 끼고 유원지로 한참 개발되고 있는듯 싶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백마강' 노래비도 있고 조각공원도 있읍니다.
그 조각공원에는 부여가 나은 시인 정한모선생의 시비도 세워저 있습니다.
 

 

시비(詩碑)에 새겨진 그의 대표작중 하나 '새'입니다.

 

 

정한모 /鄭漢模

호는 일모(一茅).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거쳐 대학원 국문과를 졸업했지요.

서울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공주사범대학교 강사를 거쳐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서울대 교수 등을 역임했었구요.

한국시인협회 회장, 한국방송통신대학 학장, 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원장,

그리고 문화공보부장관도 지냈지요.

 

 

백과사전에 실려있는 그의 작품세계.그대로 옮겨 봅니다.
"1955년 〈사상계〉 7월호에 시 〈음영 陰影〉을 발표하면서 활발한 문학활동을 펼쳤다.
그의 시세계는 대체로 첫 시집 〈카오스의 사족(蛇足)〉(1958)에서 2번째 시집 〈여백(餘白)을 위한 서정〉(1959)에 실린 시를 초기시로, 3번째 시집 〈아가의 방〉(1970) 이후의 시를 후기시로 나누어볼 수 있다.
초기시는 밤과 어둠의 이미지로 시대에 대한 절망과 공포를 짙게 나타냈는데, 이는 휴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순수의 본질을 진지하게 탐구하려는 시적 태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후기시에 와서 더욱 두드러졌으며 〈아가의 방〉에서는 아가의 이미지를 통해 불안한 시대의 어둠을 극복하고 재생의 신념을 획득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게 된다.
또한 1975년에 펴낸 4번째 시집 〈새벽〉에서는 아가의 이미지를 새벽과 어머니로 발전시켜 밝은 세계로 노래했다.
그밖에 시집으로 〈아가의 방 별사(別詞)〉(1983)·〈원점에 서서〉(1989) 등과 시선집으로 〈사랑시편〉(1983)·〈나비의 여행〉(1983) 등이 있고, 수필집으로 〈바람과 함께 살아온 세월〉(1983)이 있다. 그는 또한 국문학자로서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한국 현대시 연구에 힘써서〈현대작가연구〉(1959)·〈현대시론〉(1973)·〈한국현대시문학사〉(1974)·〈한국현대시의 정수〉(1979)·〈한국현대시의 현장〉(1983) 등과, 공저로 〈문학개론〉(1964)·〈문학개설〉(1973)·〈한국현대시요람〉(1982)·〈한국대표시평설〉(1983) 등의 문학 이론서를 여러 권 냈다. 1972년 한국시인협회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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