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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조선행궁 건축의 백미, 화성행궁(華城行宮)

by 鄭山 2008. 7. 11.

화성행궁(華城行宮), 정조13년(1789) 수원 신읍치 건설후 팔달산 동쪽 기슭에 건립한 행궁이랍니다.

수원부 관아와 행궁으로 사용되다가 화성축성 기간(정조18년,1794-정조20년,1796)에

화성행궁을 확장해서 최종 완성을 하였다네요.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는, 아버지 장헌세자(莊獻世子,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顯隆園, 지금의 융능)을

13차례나 참배하였고 그때마다 이 화성행궁에 유숙을 했답니다.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찬지를 열었던 궁이기도 하구요.

 

거의 대부분의 시설들이 일제시대 사라져 버렸는데

수원시민들이 구성한 복원추진위원회의 노력으로

1996년 복원공사가 시작되어  2003년 10월 오늘의 모습으로 복원이 되었답니다.

지금도 행궁 앞마당 공사는  지금도 계속 진행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행궁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아름답다고 했습니다.

 

먼저 행궁으로 들어서는 '신풍루(新豊樓)'입니다.

 

 

'신풍루'를 들어서면 '좌익문'이 나서고,  '좌익문'을 다시 들어서면

'중양문(中陽門)'이 또 앞을 가로 막습니다.

다시 그 '중양문'을 지나면 행궁의 중심건물 '봉수당(奉壽堂)'에 이릅니다.

 

 

 

 

'봉수당(奉壽堂)'은 행궁의 가장 중요한 건물(正堂)입니다.

정조가 수원 행차시 머물렀던 곳이지요.

평시에는 '수원 유수부'(한강을 방어하는 거점도시 역활, 현재의 광역시 규모)의 동헌으로서

'유수'(현재의 도지사급)가 집무하던 곳이랍니다.

정조13년(1789년) 9월에 완공되었고 정조18년(1794) 지금의 규모로 증축이 되었다구요.

일제 강점기때 파괴되었던 것을 1997년 다시 복원을 했다네요.

 

 

 

 

'봉수당'안에는 정조 내외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회갑연의 예를 올리는 장면이 연출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장락당(長樂堂)'입니다. 

행궁의 침전입니다.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과 순조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어머니와를 모시고 수원에서 머무를 때를 대비해서

화성 축성때 새로 지었다는 건물입니다.

정조가 어머니의 만수무강을 빌면서 직접 편액을 써서 걸었다구요.

장락당과 봉수당, 두 건물을 서로 통하게 만들었답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독특한 건물이 셈이지요.

정조19년(1795), 을묘원행때 혜경궁이 이곳에 머물렀었다네요.

 

이어서 '복내당(福內堂)'입니다.

 

 

행궁의 내당(내당)입니다.

평상시에느 화성유수의 가족들이 거처를 했답니다.

 

계속해서 '유여택(維與宅)'입니다.

정조대왕이 행차시 잠시 머물면서 신하를 접견하는 등 집무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입니다.

 

 

'유여택'에 연해서 지어진 건물,복도각에는 뒤주 4개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행궁관리소 측이 사도세자를 연상하라고 가져다 놓은 것이겠지만...

웬지 마음이 서글퍼 지네요.

 

다음은 '외정리소(外整理所)'라는 곳입니다.

역대 임금이 행차할 때 행궁에서 치루어지는 행사준비를 담당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행궁을 벗어나 오른쪽 옆에 '하령전(華寧殿)'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적 제115호입니다.

정조의 다음왕 순조 원년(1801), 정조의 유지를 받들어 행궁 옆에 세운 '정조의 영전(影殿)'입니다.

'영전'은 보통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워지는데

신위(神位)를 모시기 위한 '사당(祠堂)'과는 구별이 됩니다..

비록 돌아가신 선왕이지만 초상화를 모셔놓고 살아있을 때와 같이 봉안하는 곳이지요.

 

'화령전'의 정전(正殿), '운한각(雲漢閣)'입니다.

 

 

 

 

 

 

'화령전'을 구성하는 주요 건물들은

정조의 어진을 봉안한 정전, '운한각'을 위시하여

화재나 홍수 등 만약의 사태가 났을때 어진을 옮겨 모시는 '이안청(移安廳)',

왕과 제사를 모시기 위해 내려 온 관리들이 몸을 깨끗이 하고 대기하는 재실, '풍화당(風化堂)',

제사 담당 관리들이 업무를 보던 '전사청(典祀廳)'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용 정화수를 퍼올리던 '제정(祭井,일명 御井)'도 있구요.

 

 

 

 

 

 '화성행궁(華城行宮),

'낙남헌(洛南軒)'건물 (1975년 혜경궁 홍씨 회갑연 기간중에 과거시험과 양로연 등의 행사가

치루어 �다는...) 을 제외하고는

일제의 민족문화와 역사말살 정책으로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했는데...

 

1980년대 말,  뜻있는 수원 지역 시민들이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꾸준하고 적극적인 복원운동을 펼친 결과

1996년 복원공사를 시작해서

오늘,

이처럼 아름다운 행궁을 복원해 놓았다고 합니다.

고맙군요.

그리고, 수원시민들께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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