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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작은 과수원

by 鄭山 2009. 7. 8.

 

 

 

'띠앗마을'에 터를 잡으면서 작은 과수원이라도 하나 가꾸자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과수원으로 하자고 밭가에 줄을 귿고는

여기저기 나무시장을 돌면서 몇종류 묘목들을 사다가 심어 놓았었지요.

세월이 가니 나무들은 자라기는 합니다만...

아무나 과수원을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과수재배법'관련 책자도 구해서 읽어 보기도 했습니다만 ...

농사는 책에서 배우는게 아니고 경험과 실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과일들이 조금씩 달리기는 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직은 과일이 아닙니다.

 

 

돌아서면 풀이니 당해낼수가 없습니다.

제초제를 뿌리면 땅심이 나빠진다니 그럴수도 없고....

풀과 싸우다 지쳐서 금년에는 길따라 두꺼운 천들을 깔았습니다.

지난해 '백루헌'을 건축하면서 공사장 가림막으로 둘러첬던 천들이지요.

공사하시던 분들이 폐기처분 한다기에 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이곳까지 끌고 왔습니다.

깔아놓고보니 일단은 풀과 싸워 이긴듯도 보입니다만

글쎄요....좀더 시간여유를 두고 지켜보려 합니다.

 

 

 

 

길따라 돌면서 열매들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백도','황도', '천도'가 달렸습니다.

달리기는 했는데... 어찌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그대로 놓아 두고 익기만 기다립니다.

사실은...그랬더니... 매년 시원치가 않습니다.

 

 (백도)

 

 (황도)

 

  (천도)

 

호두도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직 어려서 호두답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그 작은 묘목이 이만큼 커서 열매를 달아 준것만 해도 신기합니다.

 

 (호두)

 

단감을 위시해서 감나무도 몇그루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나무들이서 맛보기로 몇개씩 달려 주기는 합니다.

주변에 오래된 큰 감나무들이 몇그루가 있어서 가을철 감수확은  그 쪽에서 하고

이녀석들은 올해는 몇개나 달고 있는지 세어보는 재미로 키웁니다.

 

 (단감)

 

 

 

과수원이라 부르며 과수나무들을 키우고는 있습니다만 아직 신나는 수확은 없습니다.

그러나 매년 해가 거듭될수록 과실들이 차츰 많이 달려 가는듯 싶어 기대는 됩니다.

가을이 오는 것을 보면서...내년부터는 과수나무들에게도 신경을 좀 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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