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신따로(石原愼太郞)일본 도쿄도지사가 또 망언을 했다고 신문,방송들이 보도를 했습니다.
"북한이 중국에 통합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는 군요.
이 사람이 일본 외신기자 클럽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6자회담은 북핵문제나 북한이 세계에 개방되도록 하는데 진전을 보지 못했다"면서
그렇게 주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을 통합하는 것이 북한문제의 가장 쉬운 해결책이자 강경한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이
평화적으로 와해될수 있는 길이며 미국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을 했답니다.
또 "이미 북한에는 이와 유사한 잠재적 요인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도 말을 했구요.
이어 "중국은 이런 의견에 반대하지 않겠지만, 북한과의 통일을 원하는 한국은 아마도 반대할 것"
이라면서도 "북한이 중국의 일부로 통합되면 한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는 군요.
그리고 또 "만약 한국이 이에 동의한다면 북한이 자연스럽게 와해돼 문명사회로 돌아올 것"
이라고 했답니다.
정말 부화터질 노릇입니다.
한반도 분단의 직접 원인제공자였던 일본의 정치지도자의 말이고 보면 더욱 부화가 치밉니다.
도하 언론들도 모두 이시하라가 또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고들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분통만 터트리고 있어도 되는가 싶습니다.
이시하라의 이야기는 이시하라가 처음 만들어 낸 말이 아닙니다.
이곳 저곳에서 그와 유사한 이야기들이 심심찮게 오고 갔던게 사실입니다.
우리한번 생각해 보십시다.
북한내부에 심각한 동요와 함께 파국이 오고
북한지도부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가정을 해보십시다.
북한지도부는 중국군대의 파병을 요청하고
대다수 인민의 의사가 중국군의 장기주둔과 북중통합이라고 몰아간다면
남쪽 우리는 사실상 속수무책입니다.
북녁땅 동포일부가 남쪽으로 내려와 수복운동을 벌린다해도
그것은 한국판 ''다라이라마의 재판'일뿐 대책이 되지 못합니다.
우리의 운명이 주변국들의 의도대로 결정되던 비운의 역사들을 되돌아 보아야 합니다.
이시하라가 망언을 늘어놓고 있다고 분개만 하고 있어서는 않됩니다.
아무리 우리헌법이 북한땅을 우리의 영토라 명기해 놓았어도
북한땅은 치외법권입니다.
환상적 통일론을 현실적 통일론으로 재정비하고 그에대한 대책도 추진되어저야 합니다.
그리고 일정부분 북한과의 통일논의도 진전시켜 놓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