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최초의 신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소요람'이라는 '은이성지(隱里聖地)'를 찾았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632번지
용인시청을 왼쪽으로 끼고 42번 국도를 계속 달리다 보면
양지 IC 못미처서 오른 쪽으로 '은이공소'라는 작은 안내표지판이 나옵니다.
골목길 따라 한참을 가다보면 '은이성지'에 닿습니다.
10년전쯤 찾아 왔을때는 냇물을 끼고 한참을 숲속길만 달렸는데 이제는 골목길로 바뀌었네요.
공장들이 이곳 저곳에 들어서 있습니다.
박해시대 당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들어와 살게 되면서 시작된 교우촌 이 '은이골'이었답니다.
'은이(隱里)'라는 글자 그대로 숨어있는 마을 이었답니다.
'1836년 1월 13일 ,프랑스 선교사로 이땅에 최초로 입국한 모방(Mdbant)신부가 그해 4월 이곳을 방문해서
당시 16세 소년 김대건에게 '안드레아'라는 세례명으로 세례성사와 첫 영성체를 주고
신학생으로 선발했던 곳이 이곳이랍니다.
유학해서 신부서품을 받고 귀국한 김대건신부가
귀국해서 처음으로 미사를 봉헌했고 체포되기 직전 최후의 미사를 드렸던 곳이 이곳이랍니다.
'조선교회사상 최초의 본당'이기도 했던 '은이공소' 입니다.
'은이공소'가 이제는 바꾸어 '은이성지'입니다.
일대 23,637평방m(7,150평) 대지위에 김신부의 유적과 유뭄들을 보존, 전시하고 헌양하는 기념관을 세우고
김신부가 서품받은 중국 '진자성(金家巷) 성당'을 이전해 복원하는
성지 조성사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답니다.
중국 상해의 '김가항(金家巷..중국발음 진자성)성당'은
김대건 신부가 신부서품을 받은 성당이랍니다.
중국과 국교가 수립되면서 한국 천주교 신자들의 중요한 해외 순교성지가운데 하나 였는데...
그 역사적인 성당이 상해시의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2001년 그만 애석하게도 철거가 되었답니다.
그러자 2002년 한국 천주교는 그 역사적인 성당을 국내에 복원키로 하고
복원장소를 김대건 신부의 성소인 이곳 '은이공소'로 정했답니다.
상해시 당국과 현지 동포신자들의 협조로 현지실측도 마쳤고
철거 자재의 일부도국내로 반입,보관하고 있다네요.
김대건 신부의 유품전시관을 겸한 성당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