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1)-사진이야기

올림푸스 E-420

by 鄭山 2016. 7. 28.



친구들과 점심약속이 이어 나갔더니 한친구가 카메라박스를 한개 들고왔습니다.

아들이 더 이상 사용치않아 방치되어있는 카메라라며 건네줍니다.

자기가 옛날 사주었던 카메라인데 고장도 나고 해서 버려진 상태이니

가져다 장식용으로 쓰거나 마땅치않으면 버리라는 겁니다.

내가 워낙 카메라들을 좋아하다보니 생각이 나더랍니다.

올림푸스 E-420 입니다.

2008년에 생산된 올림푸스의 보급용 DSLR 입니다.

KODAK과 손잡고 자체개발한 포서드(3/4)마운트의 미러리스 DSLR이지요.

같은해에 손떨림방지기능을 탑재한  E-520을 추가하고, 다음해(2009년) 틸트형 LCD를 추가탑재한 E620을 생산한후

올림푸스는 마운트크기를 좀더 작게한 Micro포서드 미러리스를 생산합니다.

그러니까, 포서드마운트는 생산을 중단한 것이지요.

E-420, 비운의 카메라 입니다.



박스를 개봉해보니, 밧테리가 없고 메모리카드(C/F)가 없습니다.

그리고, 메모리카드삽입용 덥개의 고정고리가 부르져서 덥개가 고정되지않은채 쉽게 열립니다.

테프로 덮어 고정을 시켜놓고 촬영을 했던 모양인데 몇컷 찍다보면 덥개가 열려 경고신호가 뜹니다.

덥개가 열려 사진촬영이 않된답니다.셧터가 먹지를 않습니다.

25mmf2.8 단렌즈와 14-55mmf2.8-3.5줌렌즈가 들어 있습니다.

14-55mmf2.8-3.5는 조리게수치도 f2.8이고 거리계창도있는 제법 괜찮은 렌즈입니다.

번들로 사용하는 14-42mmf3.5-5.6이 아니고 고급렌즈입니다.

박스를 확인해보니 구입당시 25mmKit를 구입했어었고 이 녀석은 마음먹고 추가구입을 했던듯 싶습니다.



역삼동 올림푸스본포 A/S를 찾으니 단종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다행스럽게도 부속(메모리삽입구 덥개)이있어 산뜻하게 교체를 했습니다.

호환바테리를 구입하고  C/F 메모리를 삽입하니 멀쩡한 카메라로 재탄생을 했습니다.

출시년도 있다보니 검출AF포인트가 3개뿐이고 AF속도가 좀 느리며 최소감도가 3200이고 연사가 4장으로 다소 느린점을 빼고는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없는 훌륭한 놈이 되었습니다.

연식이 오래되었다고 했지만 지금도 현역으로 사랑받고있는 NIKON쪽 D90과 같은 2008년산 입니다.

전혀 꿀리지않는 사양이고 충분하게 애용될 가치가 있는 좋은 놈입니다.

출시당시를 기준으로 가장 작고 가벼운 DSRL이니 나름대로 유명세를 날리던 훌륭한 녀석이지요.

횡재를 한 셈입니다.



14-55mm F2.8-3,5렌즈는 마운트에서 내려 별도로 보관하고 혹시 모를  Micro마운트바디구입(지름신 발동?)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번들 14-42와 40-150을 추가로 구입해서 화각을 구성시켰습니다. 

그리고 못된 욕심, E-420보다 올림푸스 최후의 포서드DSLR, E-620이었으면 역사성이 높지않을까?

그리고 소장가치가 높지않을까?

아마도 깨끗한 E-620이 매물로 나오면 훗딱 집어오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Photo(1)-사진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습용대여카메라  (0) 2016.08.03
삼성NX20  (0) 2016.07.28
경기도박물관  (0) 2016.03.30
소품촬영  (0) 2016.02.22
삼성WB150f  (0) 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