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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185) - 넝쿨

by 鄭山 2023. 5. 15.

2023년5월15일(월요일) - 넝쿨

 

 

 

민속촌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산책하면사 사진을 함께 찍지요.

사진을 찍자고 한 바퀴 돌고,  돌면서 사진을 찍으니 어느 것이 주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앞뒤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요.

어느 것이 앞섰던지간에 걷는다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10수년전 고교동창 사진클럽을 만들면서 창립의 주축이였던 두산중공업 회장(당시 중앙대학교 재단이사장)박용성형이

"사진촬영을 취미로하는 것은 노년의 건강을 위해서도 최선의 방책이다."라고 했었지요.

그 말이 옳은듯 싶습니다.

걸으니 운동이 되어 좋고 사진을 찍으니 결과물을 보면서 행복해 합니다.

 

오늘은 무엇을 주제로 사진을 찍을까 생각하다가 '넝쿨'을 주제로 떠올렸습니다.

길게 뻗어나가면서 물건을 감기도하고 땅바닥에 퍼저 나가기도 하는 식물의 줄기을 '넝쿨'이라고 부르지요.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색색을 이루다가 겨울이 되면 낙엽되어 떨어지고 이듬해 봄이면 다시 줄기를 뻗어 오릅니다.

앞서 나가는 줄기의 끝을 보면 동그랗게 말린게 연약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런데, 그 연약한 녀석이 물건을 감으면서 앞으로 뻗어 나갑니다.

뒤를 따라 연한 잎들이 피어나고  이내  왕성한 초록으로 줄기를 덮습니다. 

오래된 돌담을 초록으로 변신해 줍니다.

집의 담벼락을 타고 오르거니 벽면을 통채로 덮어 싱그러운 초록세상을 만둘어 놓기도 하구요.

여름이면  집안을 시원하게 해준다며 여러해전 어느 지방자치단체는 보급에 열을 올리기도 했었지요.

모든 식물이 나름대로 싱그러운 자연미를 발산하지만 초록넝쿨은

시원하게 만들어 주면서 친근한 고향의 내음에 취하게 해주는 보약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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