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5월13일(토요일) - 신대호수에 사는 새들
수원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둘레길입니다.
신대호수에는 뿔논병아리 2쌍이 매년 새끼를 낳아 키우지요.
금년에도, 예의 같은 자리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포란을 했습니다.
지난번 방문때는 새끼들이 탈각해 나와서 에미 깃털속에 숨어들 있었지요.
오늘은 얼마나 컷을까 궁금해서 다시 호수를 찾았습니다.
많이들 컸습니다.
둘레길입구 뚝방쪽에 자리한 쌍의 새끼들은 아직 에미가 먹이를 물이다가 먹이던데
또다른곳 호수 깊숙히 자리한 녀석들은, 이제 에미 도움없이 스스로 먹이를 찾아 다닐 만큼 컸더군요.
그렇더라도, 아직 에미가 물어오는 먹이를 빠르게 달려가 받아먹는 모습이 발견되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두곳 모두의 새끼들, 얼룩무늬 애기깃털을 그대로 입고있었고
에미깃털과 같은 모양이 되려면 조금 더 커야되겠더군요.
그리고, 그 숱하게 많던 겨울철새들은 모두 떠나고 없었습니다.
지난번 왔을때 만났던 원앙이 부부도 않보이구요.
이제는 우리나라에 남아 자리를 잡은 가마우지들이 몇마리 보이고 토착새 왜가리들과 백로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곳에 무더기로 사는 비둘기들은 여전했구요.
자주 탐조를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새들도 사는 영역을 정해놓고 살고들 있는듯 싶습니다.
같은 광교호수인 인접 원천호수쪽에는 새들이 별로고 이곳 신대호수쪽에 많이들 몰려서 살더군요.
새들이 살고싶은 환경이 서로 다른 모양입니다.
철새도래지들이 정해저있고 매년 그곳을 찾아오는 새들이 정해저 있는 걸 보면 신기하기도 하구요.
'새대가리'라 표현하는것 잘못된 표현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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