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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3082) - 물결따라

by 鄭山 2024. 12. 21.

2024년12월21일(토요일)

 

 

 

 

몸채에서 떨어저 나온 잎들을' 떨어진 잎', 낙엽이라고 부르지요.

땅에 떨어진 잎들은 오랜기간이 지내면서 부패해서  토양에 양분이 되어 녹아든다고 합니다.

호수가 물에 떨어진 잎들도 물의 양식으로 녹아드는 것일가요?

이름모를 작은 낙엽들이 물위에 많이 떨어저 뭉처들 있습니다.

그런데 그 뭉처진 잎들이 가만히 한자리에 머물고있는 것이 아니라 그룹지어 이동을 합니다.

낙엽들이 줄지어 어디론가 갑니다.

가만히 보니, 가는게 아니라 흘러들 갑니다.

물이 흐르는 방향에 몸을 싣고 이리저리 흘러들 가는군요.

한군데 뭉처서 흘러가면 재미가 없을수도 있겠습니다.

일부는 함게 뭉처 흘러가고 일부는 줄을 서서 앞잎따라 뒷잎이 흘러갑니다.

그 흐름이 추상화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가는 길 멈추고 한참을 내려다 봤습니다.

어느 사진작가가 유튜브 강의를 통해 이곳저곳 스쳐지나가지 말고 한곳에 머물러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좋은 소재를 발견할수있다더니 이게 그에 해당하는 소재가 아닐가 싶었습니다.

'물결따라'라는 제목으로 여러장 찍어서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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