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월14일(토요일) - 永生
오늘도 추적추적 비가 내렸습니다.
한밤중에는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뀔거라고 하는군요.
비가 내려 집콕을 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로 무엇을 삼을까하다가 며칠전 민속촌을 방문해서 촬영한 사진들 가운데서
'영생(永生)이라는 제목으로 몇장 사진을 묶어 보기로 했습니다.
'영생'이란 영원히 산다는 말이지요?
불가능한 말입니다.
그저 오래 살수있으면 좋겠다는 희마사항이지요.
이름으로 봐서 남자애같은 아이가 복주머니에 글을 써서 매달아 놓았네요.
'할머니 복많아 받으세요! 평생 같이 있게 해주세요.'
영생은 아니어도 평생을 같이했으면 좋겠을 할머니가
제 생각에는 (할머니니까)머지않아 자기와 체어질듯 싶은 모양이지요?
누구에겐가( 아마도 하느님께 겠지요? ) 기도하는 소박한 바램입니다.
간절한 손자아이의 희망사항을 시작으로
오래살고, 거듭나는 그리고 저 세상에 가서도 편히 살고싶다는 소망들을 하나로 묶어 보았습니다.
'빛'은 영생의 기본이지요.
청사초롱을 밝혔습니다.
십장생(十長生)가운데 하나, 소나무를 넣었습니다.
시들은 꽃과 매달린 열매들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가지끝에 피어난 싻을 넣었습니다.
꽃이 지고나면 우리는 흔히 그 꽃나무의 끝이라 생각하지요.
아닙니다 .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그것이 씨앗이 되어 다음 세상을 이끕니다.
끝은 곧 시작의 발원이지요.
그리고, 부처님께 갈구합니다.
이승에서 이어진다는 저승에 가서도 부디 편히 살수있도록 해주십사고 빕니다,
카톡을 여니 친구에게서 '신(新)노인 십계명'이라는게 도착해 있네요.
그 가운데 일곱째 계명이 '뒤돌아 보지말고 남은 날들을 즐겁게 보내라.'이고
아홉번째 계명이 '오늘 하루가 감사하면 일생이 감사하다.' 라고 적혀있네요.
그리고. 마지막 계명이 '자기가 믿는 종교와 잘 거래하라.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이구요.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확실치는 않지만 그래도 저 세상의 삶이 기대된다면
자기가 믿는 종교에 열심하라는 말이로군요.
영생(永生)'은 '희망이고 꿈'입니다.
그렇더라도, '영생이 현실'이기를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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