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1월11일(수요일) - 수원 西湖
수원 서호(西湖)를 다녀왔습니다.
서호는 여러번 다녀오긴했는데 입구쪽 공원에서 머물렀고 서호에 서식하는 새들을 담고 돌아오곤했습니다.
오늘은 서호 둘레길을 돌았습니다.
'서호(西湖)'라는 이름이 정조대왕이 축조한 화성의 서쪽에 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지요.
그러니까, 정조대왕이 '축만제(祝萬堤)'라는 이름의 방죽을 쌓고 물을 가두어 백성들의 농사를 도왔다는 거니까
축만제 방죽길을 걸어보는 게 우선이었어야지 공원을 둘러보고 새를 찍는건 부차적인거야 맞지요.
근데. 순서가 바뀌어서 오늘에서야 축만제 뚝방길을 걸어 서호둘레길 전체를 돌아보았습니다.
정조대왕께 미안하고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군요.
하지만, 뒤늦게라도 호수 전체를 한바퀴 돌아보고 백성을 생각하셨던 정조대왕의 높은 뜻을 되새겨 볼수있어 다행입니다.
뚝방길따라 오래된 소나무들이 줄을 지어있어 멋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 옛날 무슨 기술이 있고 장비가 있어 이렇게 큰 뚝방을 쌓을수있었는지 감탄이 절로 이는군요.
오늘따라 조류독감이 위험하다며 펜스를 처 놓고 접근금지라 경고문들을 써놓아 철새들을 가까이 볼수없군요,
가마우지들이 멀리서 날고 비오리가 멀리서 자맥질하는게 보입니다.
그 흔한 흰빰검둥오리도 거리를 내주지않구요.
그나마 가까이볼수있는건 논병아리 두 마리 그리고 물닭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물에서만 노니는줄 알았던 물닭들이 뭍으로들 올라와서 낙엽들을 헤집는 모습도 볼수있었습니다.
낯설은 풍경이어서 얼른 담았습니다.
오늘도 춥지않은 날씨여서 좋은 시간 가질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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