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6일(목요일)- 민속촌의 겨울
내리던 비가 멈추고 오늘은 흐린 날씨였습니다.
가끔씩 구름 뒤로 햇빛이 들락날락했습니다.
민속촌에를 갔습니다.
오늘은 잎들을 떨구고 앙상하게 몸체만 들어낸 나목(裸木)들을 주로 촬영해보자고 했습니다.
잎을 떨군 나목들만 쳐다보고 다니다 보면 새롭게 발견되는 좋은 피사체를 놓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언제라도 다시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보니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까치 녀석이 가깝게 알짱거려 여러 장 담았고 양반집의 목련꽃눈도 여러장 담았습니다.
장승도 여러장 담았고요.
어느 날, 날 잡아서 장승들만 집중해서 담아보아도 좋겠습니다.
경내에 특별히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방색천들을 내리 운 곳입니다.
관람객들의 포토존이지요.
드리워진 오방색천을 통해 비친 나무가지들도 담아 봅니다.
빛이 좋은 날이면 역광으로 비춰진 나뭇가지들의 그림이 화려했을 터인데... 오늘은 흐립니다.
역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가씨 둘이 호들갑을 떨면서 사진을 찍고들 갑니다.
정면을 찍으면... 요즘 세상이 바뀌어서 조상권 타령이 극심하니 삼가야 합니다.
계획했던 대로 나묵(裸木)을 집중해서 촬영을 했습니다.
동호인 카톡에 '나목(裸木)의 계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여러 장 올렸습니다.
그리고 몇 장은 블로그용 사진으로 활용해야지요,
그리고 나머지 찍은 사진들은 묶어서 동영상을 한편 만들어 볼까 합니다.
나목(裸木)이 겨울나무이니 겨울을 표현해주는 음악이 뭐가 있을까?
가수 이숙이랑 여러 사람이 불렀던 '눈이 내리네'가 어떨까 싶습니다.
원래는 아마 샹송 곡인가 싶은데 번안가요로 우리네 귀에 익은 곡이죠?
나목이 겨울나무이기는 한데 눈이 내린 것도 아니니 연주곡이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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