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3일(월요일)- 고양이와 쥐
오늘, 카톡으로 글을 받았습니다.
대학교수들이 매년 년말이 되면 그 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를 발표하는데
금년에는 '묘서동처(貓鼠同處)' 라는 사자성어를 뽑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국의 지성들이 그해를 총정리해서 발표하는 것이니 매년 관심 있어했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 역시 공감이 갑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로 삼습니다.
금년의 사자성어, 묘서동처(猫鼠同處)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도둑 잡을 사람이 도둑과 한패가 되어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이지요.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면 최근의 대장동 개발 의혹'이나 연초의 '한국 주택 토지개발공사(LH)사태 등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되는 말입니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대학교수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묘서동처'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혔다고 지난 12일 밝혔다는 거지요.
교수들은 "감시해야 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 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되는 상황을
수시로 봤다"며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답니다.
올해의 사자성어에 동감을 표하다 보니 그저 답답한 노릇입니다.
거기다가 더욱 기가 막힌 노롯은 그 '묘서동처' 사례가운데 하나를를 자신이 설계했노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사람이 모당 대통령 후보로 추천되어 요즘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사실입니다.
이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보니 걱정이 태산입니다.
쥐와 고양이가 같이 있는 사진을 찍어놓은 것이 없습니다.
표지 사진은 한 장 올려야겠기에 프리다운로드앱 'Pixabay'에서 고양이와 쥐를 각각 다운받아
꼴라쥬로 합쳐본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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