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8일(수요일)- 주막집 식단
여러 날만에 민속촌을 찾았습니다.
오늘도 감을따먹는 새들을 만나면 담으려고 니콘 P1000을 백팩에 넣고
여전히 색감을 찾지못해 고전하고 있는 캐논 70D를 목에 걸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카메라들을 들어봤는데 왠일인지 캐논은 여전히 색감을 맞추지 못 헤 허덕이고 있습니다.
캐논 사용자들한테 욕먹을 소린지 몰라도 왠지 그동안 사용하던 다른 카메라들의 색감에 젖어있어서인지
마음에 와닿는 색감을 찾지 못해 고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니면, 캐논의 색감은 또 다른 캐논만의 좋은 색감이라고 스스로 동화되던지요.
감나무 밑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오늘따라 허탕이었습니다.
박새가 왔다 갔는데 하도 작아서 영 시원치 않습니다.
또 한 마리, 직박구리겠지 하고 열심히 셧터를 눌렀습니다.
녀석이 날아서 옆에 곧게 서있는 은행나무로 옮겨갔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다람쥐처럼 수직으로 나무를 기어올라가는군요.
직박구리였으면 여럿이 함께 왔을 터인데 혼자라 이상하다 했더니 직박구리가 아니었군요.
찍힌 사진을 크게 확대해보니 딱따구리입니다.
오색딱다구리처럼 화려한 옷을 입지 않은 수수하게 차려입은 녀석이로군요.
'청딱다구리'입니다.
어찌 되었던 박새 한 마리와 딱따구리 한 마리를 담고 새 촬영은 포기를 했습니다.
오늘의 주제 사진은 주막집 마당에 차려진 음식입니다.
예전에 주막집애 가면 호리병에 든 막갈 리와 함께 저런 모양으로 차려진 식단이 제공되었던 모양이지요?
그리고, 이제는 말라비틀어진 곶감이 벽에 걸려있어 담와 왔습니다.
기왕에 음식 사진을 올리다 보니 곶감도 음식이겠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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