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10월23일(일요일) - 蘭草 꽃피다
오늘이 '상강(霜降)'이랍니다.
서리霜, 내릴降...서리가 내린디는 말이지요.
24절기가운데 열여덟 번째 절기 입니다.
서리가 내리고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피고 추수도 마무리되는 늦가을의 시작입니다.
하지만, 아침에 서리는 내리지않았습니다.
날씨는 좀더 차가워진듯 느껴지고요.
위 사진은, 지난 12일날 열러서 18일로 마감한 고교동창 사진클럽 DiFiPhoNo 2022사진전에
친지분이 보내주신 두개의 축하화분가운데 하나, 난초입니다.
예로부터 선비들이 좋아하고 수묵화의 기본으로 삼던 고상한 초본식물이지요.
사진속의 난초는 가을에 꽃을 피우는 혜란으로 소심란(素心蘭)에 속하는데
그가운데 잎이 가늘고 꽃도 작은 '철골소심(鐵骨素心)'이라는 녀석입니다.
잎과 꽃이 조금 큰 종류로는 관음소심, 대둔소심이라는것들도 있다는데
이' 철골소심'이 조금은 더 여리고 가냘픈듯 싶어 좋습니다.
축하란으로 많이들 보내지지요.
그 '철골소심'이 전시회가 끝나고 집 거실에 옮겨다 놓았더니 꽃을 피웁니다.
녹색의 세입꽃이 담백하게 피었습니다.
여늬 꽃들처럼 화려한 색갈과 모양새로 떠벌리지않고 난초답게 고상하게 자태를 들어냈습니다.
집안에 들여놓은 난초들이 쉽게 꽃을 피우지않는데 이 녀석은 집안에 들여놓자마자 꽃을 피워주니
좋은 집을 찾게 해주어 고맙다는듯 싶어 더 반갑고 더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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